API 비즈니스는 스스로 영업한다
YC의 폴 그레이엄(Paul Graham)이 다음과 같은 말을 한 적이 있다 – “API = self-serve biz dev.” 대략 의역을 하면 좋은 API를 만들어서 제공하면 다른 서비스들이 알아서 이 API를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큰 영업 조직을 유지하면서도 영업 사원들이 영업하지 않아도 API가 스스로 영업을 한다는 의미이다. 그만큼 제대로 된...
View Article[테크인사이드 #10] USB도 클라우드도 다 필요없다, 고속도로를 탄 파일 전송 ‘센드애니웨어’
“기기 간 파일 전송을 하는 데 왜 USB나 클라우드가 필요하지?” 이스트몹의 센드애니웨어(Sendanywhere)는 이러한 물음으로부터 시작했다. 센드애니웨어를 사용하면 마치 테니스 공이 라켓 사이를 왔다 갔다 하듯이 서로 다른 기기 간 직접적인 파일 전송이 가능하다. USB 케이블도, 클라우드 서버도 필요없다. ‘Simple is the best’...
View Article이스라엘 VS 실리콘밸리, 벽을 뚫을 때는 다른 무기가 필요하더라고요
미국 사람과 이스라엘 사람의 문제 해결방식을 재미있게 비교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당신은 가전제품을 만드는 미국회사의 중역입니다. 시장조사팀에서 곧게 뻗은 바나나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 이유인즉슨 미국인들은 바나나를 썰어서 샌드위치나 시리얼에 넣어서 먹기를 좋아하는데 곧게 뻗은 바나나라면 더 썰기 편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당신은 미국과...
View Article스타트업 생태계 파괴 주범 ‘기본탑재 앱’, 국민내비 ‘김기사’도 울렸다
결혼식을 위해 부푼 마음을 품고 몇 달 동안 땀 흘리며 다이어트를 하고, 혼수를 장만하기 위해 발품을 팔았다. 드디어 고대하던 결혼식 당일, 곱게 웨딩드레스를 입고 식장에 들어서는 순간 예비 남편 옆에 서 있는 다른 여자를 발견했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이 드라마의 한 장면 같은 사건이 실제로 벌어졌다. 그것도 대한민국 브랜드를 책임지고 있는 국가 대표...
View Article스타트업과 포티나이너(Forty-niner), 그리고 자살
19세기, 미국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사금이 발견되면서 미국의 개척민들은 너도나도 캘리포니아로 몰려갔다. 그 수는 무려 25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훗날 ‘골드러시’라 불리는 광기에 휩싸인 현상의 포로가 된 개척민들은 ‘포티나이너(Forty-niner)’라는 고유명사까지 얻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부자가 된 사람들은 금을 캐는 사람이 아니었다....
View Article귀농한 청년들이 만든 국내 최초 농부 스타트업, ‘스트롱에그 협동조합’
귀농한 청년들이 만든 “스트롱에그 협동조합” 부모님으로부터 농업에 대한 DNA와 땅 한 평 물려받지 않은 30대 초반 도시청년들 (신동호(34), 김신우(33), 김대웅(33), 남궁지환(32), 문국(31))이 이 잘 다니던 직장을 벗어나 지인 한 명 없는 전남 곡성에 모여 국내 최초로 ‘농부 스타트업’을 시작했다. 정년퇴직 후 귀농은 흔히 볼 수...
View Article빌 드레이퍼, “비영리기구에서 일하고 싶다면, 일단 영리단체에서 일해보세요” : 유채원의 실리콘밸리 인터뷰
1994년, 빌 드레이퍼는 인도에 왔다. 거리를 지나다니는 소를 보며, 먼지가 휘날리는 거리를 보며 하지만 똘망똘망한 인도 아이의 눈망울을 보며 빌은 인도에 벤처생태계가 들어서는 상상을 했다. 당시 빌은 UNDP(United Nation’s Developing Program)의 CEO로 7년째 일하고 있었다. UNDP의 과제는 개발도상국을 의료적, 교육적,...
View Article[방콕에서 생긴 일] 태국 스타트업 커뮤니티의 시초, 허바를 만나다
지난달 “Money without borders or barriers, as easy as sending an SMS”을 슬로건으로 걸고 있는 스타트업, 37코인스(37코인스)에 합류하게 되었다. 현지 파트너들과의 프로젝트를 위해 방콕에 머무르는 동안 이 팀이 둥지를 튼 곳은 태국의 대표적인 협업 공간이자 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중심부를 맡고 있는...
View Article[테크인사이드 #11] 4년간 내공쌓은 빅데이터계의 고수 기업, 엔에프랩스 나세준 대표 인터뷰
어쩌면 자연의 이치일지도 모르는 카오스(chaos,혼돈) 상태를 어떻게 해서든 수치적으로 인지하고, 그 안에서 의미를 찾아내고자 했던 인간의 노력은 끊인 적이 없었다. 숫자도, 글도 모두 그렇게 만들어졌다. 그리고 스마트 폰이라는 수호신 혹은 악령이 우리 삶에 깃든 이후로, 걸음걸음마다 우리는 정체성의 흔적을 데이터로 남기고 있다. 이 때문에 PC 시대를...
View Article20만건 스냅챗 사진 유출, 안전지대는 없다
스냅챗에서 사용된 누드 사진들이 유출되었다고 미국 테크전문지 벤처비트가 지난 10일 보도했다. 이번 사진들은 스냅챗에서 바로 유출된 것이 아니라 스냅챗의 API를 활용한 관련 서비스에서 유출되었다는 것이 현재의 업계 의견이다. 스냅챗은 미국 10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앱으로 사용자가 사진 또는 메세지를 보내면 10초 이내에 모든 것이 사라진다....
View Article[핀테크 in 스타트업①] “금융업 근간 이해 못하면, 핀테크를 알 수 없다”–와디즈 신혜성 대표
‘핀테크(Fintech)’라는 단어를 선점하기 위한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다. 정부, 대기업, 금융권 등 너나 할 것 없이 갑자기 부상한 이 단어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금융(Financial)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되어 탄생한 핀테크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스타트업 관점에서 핀테크를 조명하고자 생태계의 다양한...
View Article[핀테크 in 스타트업②] “VC, 핀테크에 관심없다고? 핀테크는 직접 금융 시대 여는 중대한 흐름”–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권혁태 대표
“어차피 안될 거야” 한국 벤처캐피털들이 핀테크를 대하는 태도는 이 한 문장으로 요약될 수 있다고 들었다. 그래도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난리인데, 한국의 벤처캐피털들이라고 해서 거대한 트렌드의 흐름 앞에서 침묵만 하고 있을 수 있을까. 현장의 분위기를 전해 듣기 위해 초기 스타트업 전문 벤처캐피털인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의 권혁태 대표를 만났다....
View Article[핀테크 in 스타트업③] “핀테크 스타트업, 전망은 어둡지만 시장 기회 있어”–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
“핀테크 스타트업, 솔직히 말해 전망은 어둡습니다.”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왔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핀테크 관련 기사를 읽다 보면 스타트업 중 거의 유일하게 이름이 거론되는 기업이다. 모바일 송금 서비스인 ‘토스(toss)’를 운영하는 그가 이런 비관적 결론을 내리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 첫 째로 그는...
View Article2년 만에 35개 기업인수, 몸집 불린 스타트업계 우량아 옐로모바일의 정체는? –옐로모바일 임진석 전략총괄이사
업계에서 옐로모바일이 연일 주목받고 있다. 설립된 지 2년이 된 옐로모바일이 인수한 기업은 35개에 이르며, 올 상반기 271억의 매출과 36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최근 3차 투자유치에서는 5천억 원의 기업가치가 평가되기도 했다. 유명세에 비해 알려진 것이 거의 없던 신비주의 스타트업, 옐로모바일을 비석세스에서 만나봤다. ▲옐로모바일 임진석...
View Article[북 인사이트①]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임정욱 센터장이 추천하는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임정욱 센터장 테헤란로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임정욱 센터장을 만났다. 그는 조선일보 기자로 시작해 다음커뮤니케이션 글로벌 센터장, 라이코스 대표를 역임한 벤처 업계의 진정한 1인 미디어다. ‘에스티마’라는 필명의 유명 블로거이기도 한 그의 트위터 팔로워 수는 10만 7천여 명. 페이스북 타임라인에는 국내외 업계 동향에 대한 실시간...
View Article[방콕에서 생긴 일 #2] 12개월 동안 12개 스타트업, 디지털 노마드의 성지를 만든 피터 레벨을 만나다
방콕의 대표적인 협업 공간 허바(지난 기사: [방콕에서 생긴 일 #1] 태국 스타트업 커뮤니티의 시초, 허바를 만나다)에서의 마지막 주에 있었던 일이다. 허바의 경우 1층은 자유롭게 열린 핫데스크로, 2층은 단독 사무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37코인스는 이 공간을 한 달간 빌려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었다. 여느 때처럼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View Article세계적 엑셀러레이터 500스타트업이 김치 프로젝트를? : 유채원의 실리콘밸리 인터뷰
세계적 엑셀러레이터 500 스타트업(500startups)의 운영진 중 유독 눈에 띄는 사람이 있다. 한국계로 보이는 젊은 청년. 갓 대학교를 졸업한 것만 같은 앳된 모습이지만 그가 맡은 일은 절대 가볍지 않다. 팀 채(Tim Chae)는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액셀러레이터 중 하나인 500 스타트업(500Startups)에 선발된 창업가들을 바로 옆에서...
View Article[이한종의 스타트업 읽어주는 남자 #3] 보이지 않는 차이와 젠 기업가 정신
삼성그룹을 일구어낸 호암 이병철 회장은 생전에 주변 분들에게 즐겨 써주던 붓글씨 세 글자가 있었다고 한다. ‘운(運). 둔(鈍). 근(根).’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운(運)이 따라야 하고, 당장 운이 없는 형세라면, 긴 호흡으로 기다릴 줄 알아야 하며(둔), 운이 닿더라도 뿌리를 가지고 근성(根) 있게 버텨야 한다는 가르침이었다. 「록펠러 가의...
View Article“한국 스타트업, 일본 스타트업보다 더 활동적이고 글로벌 진출 의지 높다”–소프트뱅크벤처스 이강준 상무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Softbank Ventures Korea, 이하 소프트뱅크 벤처스)는 한국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하고 있는 벤처캐피털 중 하나다. 일본 기업인 소프트뱅크 코퍼레이션(Softbank Corp.)의 자회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는 1억 5천만 달러(한화 약 1천6백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소프트뱅크 벤처스는 한국을 근간으로 아시아와...
View Article컨텐츠 비즈니스, 우월한 자가 아니라 새 판을 짜는 자가 승리한다
그럼에도 컨텐츠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면 2 주 전 “무료 컨텐츠 홍수시대, 지갑을 여는 컨텐츠 비즈니스의 몇 가지 진실”이라는 제목의 컬럼을 기고한 이후 받은 몇 통의 이메일 중 하나의 내용이다. 디지털마케팅 분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인데요, 요즘들어서 버즈피드와 같은 콘텐츠 서비스 회사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러던 중에, ‘무료 컨텐츠 홍수 시대, 지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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