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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어로 알아보는 ‘2014 글로벌 검색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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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2014년 전 세계 검색어를 기반으로 ’2014 검색 트렌드’를 발표했습니다. 미국과 글로벌, 두 버전을 함께 살펴보시죠. 아, 살펴보기 전에 명심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사람들은 아름답고 좋은 일보다 우울하고 무섭고, 엽기적인 것을 더 검색하기 마련이라는 사실’입니다.

2014 글로벌 검색 트렌드

1위 : 로빈 윌리엄스 (Robin Williams)
구글이 선정한 2014년의 검색어 1위는 죽은 시인의 사회(Dead Poets Society), 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로 잘 알려진 미국의 배우, 로빈 윌리엄스입니다. 로빈 윌리엄스는 지난 8월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과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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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 월드컵 (World Cup)
지난 6월과 7월 브라질에서 개최된 월드컵이 2014년 구글이 선정한 검색어 2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은 월드컵 개최에 들어가는 천문학적인 지출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브라질 서민들의 반정부가 시위가 불거지며 월드컵 개최가 가능한가에 대한 의구심까지 들었었는데요. 이에 상파울루 시의 중심에 위치한 파울리스타 가(Avenida Paulista)는 최다 시외 발생 지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월드컵은 개최됐고 세계의 축제 속에서 독일이 우승국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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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 에볼라 (Ebola)
사람의 혈액이나 체액의 직접적인 접촉에 의해 전염되는 21세기의 흑사병, 에볼라가 3위에 올랐습니다. 얼마 전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주요 발병국에서 7천 명이 넘는 사망자가 집계되기도 했는데요. 이에 페이스북 등이 에볼라 퇴치 기부 캠페인 등 기부 물결이 일었으며 영국과 아일랜드에서는 콜드플레이(ColdPlay), U2, 원 디렉션(One Direction) 등이 모여 에볼라 퇴치 기금 마련을 위한 음반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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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 말레이시아 항공 (Malaysia Airlines)
지난 3월, 2백39명의 승무원과 승객을 태우고 베이징으로 향하던 말레이시아 항공이 실종됐습니다. 실종된 지 10달이 됐지만, 여전히 그 행방이 묘연한데요. 또 지난 7월에는 우크라이나 상공을 날던 중 미사일에 격추돼 탑승자 298명이 전원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정말 말레이시아 항공에게는 잊지 못할 2014년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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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 ALS 아이스 버킷 챌린지 (ALS Ice Bucket Challenge)
사회기부운동 머리에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기부운동이었는데요. 미국협회에서 루게릭병 환자들을 돕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이 캠페인은 빌게이츠,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등 정계에서 연예계에 이르기까지 유명인사들의 동영상이 줄지으며 유행처럼 번졌었는데요. 한국에서도 유재석, 류현진 등이 좋은 뜻에 동참했습니다.

 

6위 : 플래피 버드(Flappy Bird)
올해도 작년 캔디 크러쉬에 버금가는 모바일 게임의 폭풍이 있었습니다. 바로 플래피 버드인데요. 베트남의 개발자, 동 응우옌(Dong Ngyen)이 만든 이 게임은 복고풍의 단순한 게임으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는데요. 동 응우옌의 트위터에서 시작된 이 게임은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며 번졌고 일일 50만 건이 넘는 플래피 버드 관련 트윗이 올라오기도 했었습니다. 또한, 플래피 버드는 돌연 서비스가 중단돼서 또 한 번 화제가 됐었습니다. 갑작스러운 큰 성공을 경험하게 된 동 응우옌은 악플에 시달리며 랭크 조작 의혹까지 받게 되고 살해 위협도 받았다고 합니다. 이에 28일간의 플래피 버드 대장정은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플래피 버드는 구글의 검색 트렌드에 처음으로 등장한 모바일 앱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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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 콘치타 부르스트(Conchita Wurst)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Eurovision Song Contest)의 우승자인 콘치타 부르스트가 7위에 올랐습니다. 오스트리아인인 콘치타 부르스트는 생물학적 남자이지만 여성 자아로 활동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동영상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8위 : ISIS
이라크-시리아 이슬람 국가 연합을 지칭하는 ISIS(Islam State Iraq and Syria)가 8위에 올랐습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자칭 ‘이슬람 국가(IS)’가 올해 초 중동을 위협하는 세력으로 급성장했다. IS는 이라크와 시리아 정부로부터 유전과 같은 기반 시설을 약탈하고 대량 학살을 벌이는 등 만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8월 미국의 언론인 제임스 폴리(James Foley) 등 미국인 3명과 영국인, 프랑스인 각 1명을 참수하고 그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미국은 연합군을 결성해 공습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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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 겨울왕국(Frosen)
지난 1월 개봉한 겨울왕국이 9위에 올랐습니다. 엘사가 머리를 풀어헤치며 노래를 열창하던 ‘여신 비주얼’을 잊을 수가 없는데요. 특히나 ‘Let it go’, ‘Do you wanna build the snowman’과 같은 깜찍한 OST도 많은 사랑을 받았죠.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겨울왕국은 아이언맨을 제치고 역대 외화 순위 2위에 오르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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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 소치 올림픽(Sochi Olympics)
우리나라에겐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올림픽으로 기억되는데요. 특히나 김연아 선수에게 은메달을 안기고 아델리나 소트니코바(Adelina Sotnikova)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받으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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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mydaily

미국의 검색 트렌드도 전세계 트렌드와 아주 비슷한데요. 단 2가지, 콘치타 부르스트와 소치 올림픽이 빠지고 퍼거슨과 우크라이나가 포함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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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은 지난 11월 있었던 퍼거슨 소요 사태 때문에 랭킹 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미주리 주 퍼거슨 시의 흑인 소년 마이클 브라운(Michael Brown)이 장난감 총을 꺼내는 것을 보고 백인 경관 대런 윌슨(Darren Wilson)의 총을 쏴 이 소년이 숨지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윌선 경관에 대해 불기소 처분이 내려지며 흑인에 대한 차별과 공정하지 못한 법 집행이라며 미국 170여 개의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인 항의 시위가 일어난 사건입니다. 언제나 미국 사회의 뜨거운 감자인 인종차별 문제가 올해도 붉어졌네요.

또 미국 검색 트렌드 10위에 오른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을 보여주는 키워드인데요. ‘새로운 냉전 시대의 시작’이라 불리며 이 사건으로 미국과 러시아는 대립 국면으로 들어섰습니다. 이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미국과 유럽의 경제적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는 여기에 유가 하락이 겹치며 루블화가 폭락하는 등 위태위태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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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미국 검색 트렌드

1위 : 로빈 윌리엄스 (Robin Williams)
2위 : 월드컵 (World Cup)
3위 : 에볼라 (Ebola)
4위 : 말레이시아 항공 (Malaysia Airlines)
5위 : 플래피 버드(Flappy Bird)
6위 : ALS 아이스 버킷 챌린지 (ALS Ice Bucket Challenge)
7위 : ISIS
8위 : 퍼거슨 (Ferguson)
9위 : 겨울왕국(Frosen)
10위 : 우크라이나(Ukraine)

 

사진출처 : abc7NEWS, ABCDisney store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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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소셜 네트워크 2015, 제 2의 페이스북을 점쳐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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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어 가고 있는 2014년, 페이스북이 만들어진지 꼭 10년 됐다. 10년 동안 소셜 네트워크는 어김없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사람들의 생활 속에, 많은 산업 속에 깊숙히 침투했다. 떠오르는 2015년의 소셜 네트워크는 어떻게 발전할지 예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다양하고 좁아지는 소셜 네트워크

여행, 쇼핑, 외식 등 각각의 분야에 특화된 소셜 네트워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사람들은 ‘아무나’가 아닌 ‘나와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과의 소통을 원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시간을 때우는 데에서 벗어나 필요한 정보를 얻고 쇼핑 등 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활동을 소셜 네트워크에서 하기를 바라고 있다.  음식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위한 소셜 네트워크 푸디(Foodie), 운동과 몸 만들기에 특화돼 있는 피토크라시(Fitocracy), 쇼핑에 특화돼 있는 카부들(Kaboodle)등이 있다.

e-커머스와의 융합, 일명 ‘소셜 커머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많은 소셜 네트워크가 결제 서비스와 플랫폼을 결합하는 ‘소셜 커머스’에 도전했다. 앞으로 소셜 커머스 전쟁은 더 심해질 것이다. 트위터는 타임라인에 ‘즉시구매’ 버튼을 만들어 바로 구매가 가능하게 했으며 텀블러도 ‘구매하기’ 버튼으로 소셜 커머스 업계에 발을 디뎠다. 애플페이, 알리페이 등 온라인 금융 결제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손쉬워진 것도 소셜 커머스 시대를 앞당겨 놨다. P2P 대출 서비스에 특화된 소셜 렌딩 네트워크(Social Lending Network)의 출연도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돈을 빌리려는 사람과 빌려주려는 사람을 직접 연결해주는 P2P 대출 서비스의 많은 부분을 소셜 네트워크를 통하고 있는데 이에 특화된 서비스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서버에 기록을 남기지 않는 ‘보안’

보안은 21세기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이를 일컬어 ‘글로벌 보안 신드롬’이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보안 열풍은 SNS에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카카오톡이 감청 논란에 휘말리며 사이버 검열이 대안 소셜 네트워크로 텔레그램(Telegram)이 부상했었다. 서버에 기록을 남기지 않는 ‘비밀 대화’ 기능 때문이다. 이에 카카오톡도 ‘비밀 채팅 모드’ 등의 기능을 추가하며 다시 유저들의 돌리고자 했다. 해외에서도 메시지 확인 후 10초 안에 대화내용이 삭제된다는 휘발성 유령 메신저 스냅챗(SnapChat)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보안, 개인용 소셜 네트워크는 앞으로도 사랑을 받을 것이다.

은밀하게, 더 솔직하게 ‘익명’

보안과 다른 듯 그 맥을 함께하는 것이 바로 익명 소셜 네트워크다. 위스퍼(Whisper)와 같은 익명 소셜네트워크에서 사람들은 더 자유롭게 생각을 말하고 그 누구에게보다 솔직해진다. 또한 익명 소셜네트워크는 계정 가입도 실명으로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있어 내 정보나 대화내용이 공개될 염려가 없어진다. 익명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암도 존재한다. 시카고에서는 익명 앱인 이크야크(YikYak)가 친구들에게 상처를 주는 부적절한 메시지가 오간다며 시카고 휘트니영고등학교와 레이크포리스트고등학교 등에서 앱 사용을 금지한 사례도 있다.

이미지 기반 소셜 네트워크의 꾸준한 인기

페이스북에서도 글 포스팅보다는 사진, 동영상, 그래프 등의 시각자료들이 점점 더 활용되고 있다. 핀터레스트(Pinterest), 인스타그램(Instagram), 스냅챗, 바인(Vine)과 같은 이미지 기반 소셜 네트워크는 큰 폭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월 발표된 Q3  GWI 리포트(GWI Social)에 따르면 이미지 기반 소셜 네트워크인 스냅챗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페이스북을 떠난 십 대들의 마음을 사고 있는 것이다. 또한, 최근 인스타그램은 38조 원에 육박하는 기업평가를 받았으며 이러한 이미지 기반 소셜 네트워크는 내년에도 꾸준한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새로운 특징을 가진 이미지 기반 소셜 네트워크나 동영상 기반 소셜 네트워크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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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제2의 인스타그램이 될 소셜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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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크릿(Secret)

시크릿은 이름처럼 비밀을 공유하는 소셜 네트워크다. 친구들과 비밀을 공유하지만 누가 썼는지는 알 수 없다. 친구가 아닌 주변에 있는 사람과도 소통할 수 있으며 댓글 또한 익명으로 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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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클릭(Kleek)

클릭은 단독적인 소셜 네트워크가 아니라 페이스북과 연동돼 페이스북의 사용을 도와주는 서비스다. 페이스북을 통해 너무 많은 정보가 공개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친구 중에서도 제한적인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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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샷츠(Shots)

스냅챗을 벤치한 듯한 이미지 기반 소셜 네트워크다. 스마트폰의 프론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업로드 해 친구들과 공유하는 방식이다. “사이버 따돌림”을 방지하기 위해 댓글 기능은 포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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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워널로(Wanelo)

소셜 쇼핑 앱인 워널로는 Want, Need, Love의 합성어다. 수백만 가지의 상품이 업로드돼 있는 워널로에서는 친구들이 어떤 상품을 샀는지, 어떤 상품을 탐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미 1천 1백만 명의 유저를 갖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 성장이 더 기대된다.

 

참고 자료 : PC Advis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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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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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Warren Buffett)은 많은 명언을 남겼지만, 내가 생각하는 명언 중 명언은 이거다:

버크셔헤서웨이가 돈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아주 많이 잃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명성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단 한 티끌이라도. (We can afford to lose money – even a lot of money. But we can’t afford to lose reputation – even a shred of reputation.)

창업가나 투자자들도 이 말을 명심해야 한다. 창업가들은 소프트웨어 코드를 가지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지만 혼자서 이걸 할 수는 없다. 좋은 팀원들과 같이 해야 하고 같이 일할 수 있는 믿을만한 파트너들을 찾아야 한다. 또한, 이들을 믿고 돈을 대줄 투자자들을 잘 만나야 한다. 결국, 모든 건 ‘관계’ 기반이고 이러한 크고 작은 인간관계의 기본이 되는 건 각자의 평판(reputation) 이다.

우리같이 초기 단계에 투자하는 시드 투자자들에게 창업가들의 평판은 더욱 중요하다. 제품이 없거나 시장에서 아직 증명되지 않은 제품을 개발한 창업팀이 투자유치를 하러 오면 그 시점에서 시장이나 제품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수치가 없다. 창업팀에 대한 ‘느낌’을 기반으로 투자 결정을 해야 한다. 이미 내가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내가 믿는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이들의 평판을 확인하는 방법밖에 없다. 나는 주로 내가 100% 신뢰하는 다른 동료 투자자나 창업가들의 의견을 구하는데 이들한테 오는 답변이 긍정적이면 투자할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아무리 첫인상이나 느낌이 좋아도 내 주위 사람들의 이들에 대한 평판이 좋지 않다면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본다.

창업가가 투자자를 선택함에 있어서도 이 법칙은 적용된다. 잘 모르는 투자자한테 투자 제의를 받았을 때, 현명한 창업가라면 주위에 있는 믿을 수 있는 분들한테 이 투자자의 평판에 대해서 물어보고 결정을 한다. 그만큼 좁고 ‘네가 믿는 사람이 믿는 사람이면 나도 믿을 수 있다’는 법칙이 강하게 적용되는 게 이 바닥이다.

평판은 사람뿐만 아닌 제품에도 적용되는 걸 경험했다. 나는 비트코인 회사에도 투자했고 비트코인 관련 서비스들을 많이 사용한다. 한국도 비슷하지만, 미국의 경우 비트코인 관련 스타트업들이 매일 새로 생긴다. 이 중 큰 비즈니스가 될만한 서비스들도 있고 금방 죽을 서비스도 있다. 비트코인이 워낙 규제되지 않은 새로운 분야라서 그런지 사기꾼들도 많다. 그래서 나는 비트코인 서비스를 새로 사용해보기 전에 그 회사에 누가 투자했는지를 먼저 본다. 내가 알 거나 아니면 평판이 좋은 VC가 투자한 회사면 안심하고 사용을 한다.

코인베이스(Coinbase)가 그 대표적인 사례인데 안드레센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와 유니온스퀘어(Union Square)와 같이 평판이 좋은 VC 들이 투자한 회사이기 때문에 내 비트코인들이 날아갈 염려를 별로 하지 않는다. (물론, 이건 근거 없는 믿음이다) 더 나아가서는 내 비트코인이 다 날아가면 코인베이스에서 어떻게든 보상해주겠지라는 생각까지 한다. 코인베이스의 창업가들을 나는 개인적으로 전혀 모르고 거기서 일하는 친구도 없지만 단지 믿을 수 있고 평판이 좋은 투자자들이 이 회사에 투자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런 마음의 평안을 가질 수 있다.

평판은 정말 중요하다. 워런 버핏이 말한 대로 돈은 잃어도 되지만 평판을 잃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투자한 회사 중 망한 회사들도 있지만, 그 창업가들이 새로운 회사를 시작하면 나는 다시 투자할 의향이 있다. 그들은 돈은 잃었지만 평판은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대로 회사는 잘 되지만 다시 투자하기 싫은 경우도 있다. 그들은 돈은 잃지 않았지만, 평판을 잃었기 때문이다.

 

원문 출처: THE STARTUP BIBLE

사진 출처 : Forb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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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석세스, 올해 가장 많이 본 기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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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남들 앞에서 말을 잘하고 싶다면 기억해야 할 11가지 기술 

타고난 speaker들도 연습을 많이 하는 사람은 당할 수 없다. 이런 말이 있다. “Good speakers are born, but great speakers are made.” 아마도 이 말 뒤에는 made by practice and practice라는 말이 생략되어 있을 거다. 강연할 내용을 최소한 20번은 연습을 해라. 15번 정도 연습을 하면 대략 내용을 외울 수 있을 것이다. 20번을 외우면 틀리지 않고 외울 수 있을 것 이다. 가족이 있다면 가족 앞에서 연습하고, 싱글이라면 개 앞에서 20번 연습을 해라. 개가 없다면 그냥 벽을 보고 연습해라. Practice makes perfect. 이거 이상도 아니고 이거 이하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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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억만장자 알리바바 잭 마의 8가지 스타트업을 위한 조언 – 내가 가장 후회한 것

2001년 당시 18명의 동료들에게 얘기한 것이 “당신들이 현재 할 수 있는 일은 매니징(관리) 역할이다. 부사장 또는 이사진을 채우기 위해서 우리는 외부 전문 인력을 채용해야 한다.” 였다. 즉 새로운 인원 영입을 통해 알리바바를 한단계 도약하기 위함이었다. 몇 년 후 그 때 채용했던 인원은 한 명도 남지 않았고, 내가 능력을 의심했던 인원들의 능력이 부사장 또는 임원의 레벨까지 올라왔다. 여기서 중요한 두가지 원리가 있다. 역량보다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중 2 때 시작한 인연, 이제 우리 결혼해요”- ‘잡플래닛’ 황희승, ‘눔코리아’ 이혜민 대표

3위. “중 2 때 시작한 인연, 이제 우리 결혼해요”- ‘잡플래닛’ 황희승, ‘눔코리아’ 이혜민 대표

- 마지막 질문입니다. 2세에게도 스타트업을 하라고 추천하실 건가요?

잡: 아이의 성격에 따라 다르겠죠?(웃음) 하지만 인생에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추천은 할 것 같아요. 사람과 세상,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가장 많이 배울 수 있어요. 저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게 나 자신이 누군지에 대해 아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여러 굴곡을 겪다 보면 나 스스로가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지켜보게 되고, 그 과정에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진실하게 고민하는 순간들이 많다는 점에서, 스타트업은 꼭 도전해봤으면 좋겠어요.

눔: 동감입니다. 너무 매력적인 직업이예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잖아요. 얼마나 스릴있어요. (웃음) 본인 적성만 맞고, 정직하고 올바르게 가치 있는 사업을 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어제보다 오늘이 훨씬 재밌는 것 같아요. 아주 적극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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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링크드인이 선정한 ’2014 최고로 핫한 25가지 직무 능력’ 

1. STEM 분야 직무는 여전히 상위권 차지
2. 어느 나라건 ‘데이터 분석가’는 갑이다
3. 외국어 번역 능력, 해외 진출 기업 늘어남에 따라 수요 높아져
4. 떠오르는 기술 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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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두 스타트업 대표의 죽음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 : 스타트업과 자살(2) 

필자는 최근, 또 한 명의 전도유망한 한국의 스타트업 CEO의 ‘자살’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크라우드펀딩이라는 용어조차 생소했던 한국사회에, 2012년부터 보상형 및 지분형을 포함하는 종합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지향하며 문화 예술과 창업 활성화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다는 비전을 실천해 왔던 이라, 안타까움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 명복을 빌며, 그의 이름이 한국의 스타트업계에서 결코 헛되이 사라져버리지 않도록 필자는 비석세스 독자 여러분들과 회복탄력성(resilience), 끈기와 침착성(tenacity)이라는 가치를 나누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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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2년 만에 35개 기업인수, 몸집 불린 스타트업계 우량아 옐로모바일의 정체는? – 옐로모바일 임진석 전략총괄이사 인터뷰

옐로모바일의 메인 콘셉트라고 할 수 있는 ‘벤처 연합체’는 한국에서 처음 시도해보는 비즈니스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이 모델은 다음커뮤니케이션(아래 다음) 출신의 이상혁 대표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마이원카드를 매각하며 다음에서 로컬 비즈니스 본부장을 맡았다. 이후 지난 명함을 뒤져보던 이 대표는 그 많은 기업 중에서 넥슨, 엔씨소프트, 네이버와 같은 플랫폼 회사를 제외하고는 거의 살아남지 못한 것을 발견한다. 이를 보고 이 대표는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플랫폼 회사가 되지 않고선 영속적으로 살아남기 힘들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여기서 여러 벤처기업이 합쳐진 새로운 개념의 플랫폼, ‘벤처 연합체’가 탄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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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배달앱 수수료 논쟁” 우아한형제들 VS 가입 업체의 입장 분석

“배달 어플의 바로결제가 진짜 나쁜 거예요!” 라는 제목의 글이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 올라왔다. 치킨 가게 점주인 누리꾼 ‘MC모*’은 배달 앱이 높은 수수료 횡포를 부리고 있으며 이 문제로 자신이 속해있는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는 대대적인 배달앱 보이콧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폭로했다. 순식간에 해당 글은 ’갑질’, ‘악덕 업체’ 등 배달앱 서비스에 대한 부정적 댓글들을 양산하며 SNS 상으로 퍼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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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대기업 인재, 줄줄이 퇴사하고 스타트업계에 뛰어드는 이유

먼저 개인 성향마다 다르겠지만 “조직 경직성으로 인한 욕구 불만”인 경우가 많다. 대기업은 직급에 따라 역량을 평가하는 경향이 많으며, 입사 시에는 ‘창의성’을 강조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조직 수용도’를 먼저 본다. 젊은 직원들은 입사 시 높은 직급에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회사를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자 노력한다. 하지만 기존 조직에서는 새로운 노력이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안 되고’ 라는 문화의 벽에 부딪히고, 반복된 좌절감 끝에 더는 처음의 열정을 유지하지 못한 채 자신의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또 다른 창구를 찾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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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한국에는 50개의 유령 공장이 돌아가고 있다”, 시제품 제작공간을 아시나요?

그는 시제품 제작공간이 국내에도 다수 존재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실제 규모가 꽤 큰 제작공간의 수는 17개, 정부가 주도하는 ‘무한상상실’의 소규모 공간까지 합치면 그 수가 거진 50개다. 많다고 할 수 없지만 지역별로 고루 산재돼 있어 찾아가기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동 제작공간에 대한 국내 인식 수준이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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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미미박스(MEMEBOX), Y Combinator 합류 한 달만에 美 매출 15% 껑충 그 저력을 보여주

이곳에서 가장 감동받은 부분 중 하나는, “어느 누구나 1조짜리 기업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는 것입니다. 현재 YC 분들은 미미박스가 1조 짜리가 될 것이라고 어느 누구보다 (미미박스 직원들보다) 이야기하고 믿고 있습니다. 어떠한 어려움이 오더라도 절대 지지 않을 팀이라고 이야기하고 믿습니다. 그 믿음이 미미박스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당시, YC 파트너들은 저희의 비즈니스 모델은 물론 네이버(NAVER)조차 모르는 분들이었지만, 단지 저희만을 보고 “이 기업은 할 수 있다”라고 확신하는 믿음이 YC의 교육 방식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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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창업자 피터 티엘의 9가지 조언 –오늘의 “모범 사례”는 우리를 막다른 길로 이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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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Robyn Twomey/Corbis / source)

피터 티엘은 2002년 페이팔(PayPal)을 이베이(eBay)에 15억 달러(한화 약 1.8조 원)에 매각했다. 이 뿐 아니라 2004년 8월 페이스북에 50만 달러(한화 약 5억 1,400만 원)로 지분 10%를 확보하고, 파운더스 펀드(Founders Fund)라는 스타트업 투자 회사를 만들어, 옐프(Yelp), 슬라이드(Slide), 링크드인(Linkedin) 등에 투자한 바 있는 인물이다. 남다른 통찰력을 지닌 그가 최근 제로투원(한국어판 : 한국경제신문 발간)을 발간했다.

책의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면 먼저 독점할 수 있는 시장에 진입해야 하고 다른 경쟁사보다 10배의 발전된 개선안을 내놓아야 하며 10년의 미래를 명확히 그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 예로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등 현재 세상을 이끄는 회사를 예로 들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필자도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매일을 과거의 패턴 속에서 보내게 된다면, 미래는 우리가 예상하는 수준에 머문다는 것에 동의한다. 하지만 다른 시도와 다른 각도의 생각을 실행과 함께 몇 년 후의 미래를 명확히 그릴 수 있다면 (비록 실패하더라도) 계속 진화하는 미래를 그릴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현재 사업을 준비하거나 진행 중인 독자분들과 공유하면 좋을 문단을 몇 가지 추려봤다. 이를 통해 2015년을 준비하는 창업가와 다방면의 스타트업계 참여자들에게 스스로의 깊은 고민을 통한 더 나은 명확한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1.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이 어려운 과제에 투자하지 않는다면, 지금 아무리 엄청난 이익을 내고 있다 해도 미국 기업들은 문을 닫게 될 것이다. 우리가 물려받은, 늘 하던 그 사업을 개선하고 또 개선해서 쥐어짤 수 있는 건 다 짜냈을 때 그 때는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 믿기지 않겠지만, 그 때는 2008년의 위기 따위는 우습게 보일 만큼 커다란 위기가 찾아올 것이다. 오늘의 “모범 사례”는 우리를 막다른 길로 이끌 뿐이다. 우리를 성공으로 이끄는 것은 아직 가보지 않은 길, 새로운 길이다. – p9

2. ‘정말 가치 있는 기업인데 남들이 세우지 않는 회사는 무엇인가?’ 이 질문이 보기보다 어려운 이유는, 많은 가치를 창출한다고 해서 반드시 스스로 아주 가치 있는 기업은 아니기 때문이다. 가치를 창출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창출한 가치의 일부를 계속 보유할 수 있어야 한다” – p35

3. 톨스토이의 <안네 카레니나>는 다음과 같은 예리한 통찰로 시작한다. “행복한 가정들은 모두 비슷비슷하다. 불행한 가정들은 모두 제 각각의 이유로 불행하다.” 하지만 비지니스는 이와는 정반대다. 행복한 기업들은 다들 서로 다르다. 다른 독특한 문제를 해결해 독점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반면에 실패한 기업들은 한결같다. 경쟁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p49

4. ‘퍼스트 무버 어드밴티지’ 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어느 시장에 처음 진입한 기업은 다른 경쟁자들이 우왕자왕하는 동안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먼저 움직이는 것은 하나의 전략일 뿐 목표가 아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미래의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것이다- p80

5. 2006년 7월, 야후가 페이스북을 10억 달러에 사겠다고 제안했을 때 나는 우리가 적어도 고려는 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사회실로 걸어 들오언 마크 저커버그가 이렇게 선언했다. “자. 여러분. 오늘 회의는 그냥 형식적인 거예요. 10분도 걸리지 않을 겁니다. 여기서 팔 수는 없죠.” 마크는 자신의 회사를 어디까지 발전시킬 수 있는지 알고 있었고, 야후는 그렇지가 못했다. 미래가 제멋대로 펼쳐질거라고 보는 사람들의 세상에서는 훌륭하고 명확한 계획을 가진 회사가 언제나 과소평가될 수밖에 없다” – p108

6. 시간제 직원은 소용이 없다. 심지어 출근하지 않고 원격지에서 일하는 것도 피해야 할 일이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종일 함께 있지 않으면 생각의 차이가 조금씩 벌어질 수 있다. 누군가를 이사회에 넣을지 말지를 결정할 때는 둘 중에 하나밖에 없다. 버스에 타든지 내리든지 양단간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 -p151

7. 모두가 팔아야 한다. 안경 쓴 괴짜들은 유통을 무시할 수 있기를, 그리고 세일즈 담당자들이 다른 행성으로 꺼져버리기를 바랄지도 모른다. 누구나 자신의 마음은 자신가 스스로 정했고, 세일즈는 아무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고 믿고 싶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직원이든, 창업자든, 투자자든 누구는 무언가는 팔아야 한다. 주변을 한번 둘러보라. 세일즈 담당자가 안보인다면 당신이 세일즈 담당자가 되어야 한다. – p184

8. 사회를 위해서 정말로 좋은 일은 뭔가 남들과 ‘다른‘ 일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이야말로 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독점해 이윤을 만드는 방법이기도 하다. 최고의 프로젝트는 다들 떠들어대는 것이 아니라 남들에게 간과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가장 덤벼볼만한 문제는 아무도 해결해보려고 하지조차 않은 문제일 때가 많다. – p217

9. 우리가 가장 가능성 높은 두 가지 시나리오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해야만 하는 냉혹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미래는 아무것도 없거나, 무언가가 있거나 둘 중 하나다. 그리고 그 것은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 있다. ‘미래는 지금보다는 낫겠지’라고 당연하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 싶다면 지금 우리가 노력해야 한다. – p250

추가로 피터 티엘의 의사 결정 방식을 볼 수 있는 사례가 있다. Tech LR2 (강연 바로가기) 에서 강연 마지막의 Q&A 중, 피터 티엘이 전기차 시장에 대해 확신한 부분이다. 2012년 5월 어떤 컨퍼런스에서 5명의 벤처캐피털리스트와 관객들과 향후 테크 트렌드에서 논의하는 자리에서 저명한 투자자 포함 실리콘밸리 일반 관중 90% 이상이 전기차 시장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이라는 내용을 듣고 피터 티엘은 이 때가 바로 테슬라의 주식을 사야할 때라고 판단했다는 내용이다. 그 후 테슬라 주식은 해당 년도 25달러에서 1년 반 뒤에 150달러로 상승했다고 한다.

위 제로투원의 내용과 피터 티엘의 의사 결정 방식이 분명 모든 사항에 적용될 수 있는 정답은 아니다. 다만 위 글을 포함해서 모든 것을 당연시 받아들이기 보다는 자신만의 관점과 철학을 바탕으로 미래를 그려야 한다. 그리고 그 관점과 철학은 기존의 방식과 달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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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한국 스타트업, 얼마나 성장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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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 때가 되면 흔히 하는 말이지만 올 한 해는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그리고 그만큼 독자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스타트업들의 생태계에도 많은 일이 있었던 한 해였다. 해서 2014 년의 마지막을 향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이 시점에서 올 한 해 동안 우리나라 스타트업계에서 관찰되었던 세 가지 맥락 상의 변화들을 정리해 보고 그를 통해 내년 2015 년을 맞는 소회를 독자분들과 나누고자 한다.

글로벌 인재들의 생태계 영입

창업을 이야기할 때 항상 나오는 키워드 세 가지가 ‘Creativity’, ‘Convergence’, ‘Globalization’입니다. 국내 시장으로는 성장의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이지요. 설령 초기에 많은 성장을 한 기업이라 할지라도 어느 순간 한계에 봉착하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중략)… 우리나라의 산업구조와 시장규모를 감안했을 때, 해외시장 공략은 기업의 성장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게임빌(Gamevil)의 공동창업자이자 前 COO로 게임빌이 글로벌 회사로 도약하는 중심에서 활약했었고, 엑시트 후 현재에는 ㈜위버스마인드를 설립해 제 2의 성공을 향해 달리고 있는 정성은 대표는,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화’에 대해 이처럼 이야기한다. (관련 보고서)

그의 말처럼 숫자가 말해주는 국내 시장의 명확한 한계는 국내 스타트업들에게 ‘글로벌 시장’에 대한 진출을 필수적인 것으로 만든다. 그러나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에게 글로벌 시장은 그 이름도 생경한 것이었으며, 그에 대한 진출은 더욱 멀고 어려운 것이었다. 정부 및 각종 지원 주체들 역시 이와 같은 필요성과 상황을 인식하고 국내 스타트업들의 글로벌화를 지원하려 노력하여 왔으나 그들 역시 뾰족한 수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2014 년은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화 원년으로 기록되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글로벌 시장의 진출을 위해서는 먼저 그 스타트업이 다루려 하는 목표(혹은 문제)가 과연 글로벌 시장의 차원에서, 즉 글로벌 시장 내의 소비자들의 시각에서 의미가 있는 것인지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 다음은 과연 그 목표에 대한 접근방법이 글로벌 시장의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큰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난 후에는 물론 과연 글로벌 시장 안의 소비자들이 보기에 ‘훌륭한’ 비즈니스를 실제로 만들고, 또 그들에게 전달하는 일이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절대 다수의 국내 스타트업이 지금까지 글로벌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이유는 바로 그들의 목표하는 바가 너무 국지적이었으며, 그 목표의 달성에 너무 지엽적인 접근을 하고 있었으며, 그 결과 글로벌 시장의 소비자들이 원하는 비즈니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이와 같은 국지적, 혹은 지엽적 시각에서 탈피하는 가장 훌륭한 방법은 물론 창업팀 내에 글로벌 시각을 갖춘 인재를 수혈하는 것이 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국내에서 스타트업을 하고자 하는, 혹은 국내 스타트업에서 함께 일해보고자 하는 글로벌 인재는 그리 많지 않았으며, 설령 그러한 인재들이 있다 하더라도 각종 규제가 있어 그들이 실제로 창업을 하거나, 혹은 스타트업이 그들을 적법한 형태로 고용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해외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활약이 계속 두드러지고 있고, 비석세스를 비롯한 여러 주체들이 국내 스타트업들을 해외에 알리려는 노력을 계속한 결과, 해외의 젊은이들은 이제 한국을 ‘혁신’과 동일시 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필자가 가르치고 있는 연세대학교에 교환학생 등의 형태로 공부하러 와 있는 학생에게 ‘왜 한국을 선택했는가’하는 질문을 해 보면 많은 수가 ‘혁신’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선택했다고 말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 오늘날 혁신은 실제로 많은 경우 스타트업들에 의해 창조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스타트업에서 일을 하거나, 혹은 한국에서 스스로 스타트업을 해 보려는 글로벌 인재들이 상당히 늘어나게 되었다.

필자의 학생들을 비롯하여, 비석세스에도 연재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던 한국 스타트업에서 인턴을 하고 있는 프랑스 청년의 사례를 비롯해 이제 글로벌 인재를 영입하여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를 설계하고 있는 스타트업을 보는 것이 전혀 낯설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된 글로벌 인재에 대한 ‘창업비자’ 발급 등에 힘입어 스스로 한국에 창업을 시도하고 있는 글로벌 인재들 역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이와 같은 글로벌 인재의 스타트업 업계로의 수혈은 결국 국내 스타트업에게 글로벌 성공의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고, 이는 결국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의 VC들을 비롯, 여러 기업들의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을 높여 줄 의미있는 변화로 기록될 것이다.

 

글로벌 성공 사례들의 등장

감사하게도 비석세스가 ‘미디어의 힘을 활용하여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성공을 지원하고자’ 설립된 기업임을 이제 많은 분들이 이해해 주시고 있다. 그러나 그런 비석세스에게도 ‘글로벌 성공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그리고 ‘그러한 글로벌 성공을 실제로 어떻게 이끌어 낼 것인가’라는 차원에서 그와 같은 미션의 달성은 여전히 많은 도전과제를 남기고 있다.

비론치(beLAUNCH)는 그와 같은 비석세스의 도전 상에서 만들어진 실험였다. 그리고 그 실험은 글로벌 투자자와 기업, 그리고 국내 기업들이 만날 수 있는 물리적인 공간을 만들어, 그 안에서 국내 스타트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발생될 것이다라는 가정 위에서 설계된 것이었다.

그리고 기쁘게도 올 해, 드디어 그 결실들이 하나씩 탄생하고 있다.

먼저 비론치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들과 인연을 맺게 된 해외 VC들이 파이브락스(5Rocks), 브이씨엔씨(VCNC), 코빗(Korbit) 등을 비롯한 많은 수의 국내 스타트업들에 투자를 집행하였다. 이 중 동경에 본사를 둔 글로벌 벤처캐피털인 글로벌브레인(Global Brain)이 투자한 파이브락스는 지난 8 월, 단 1 년여 만에 탭조이(Tapjoy)에 인수되면서 최근들어 국내 스타트업으로서 가장 성공적인 엑시트 사례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이와 더불어, 국내 스타트업 스스로도 해외 진출에 대한 의지를 강화하면서 미국의 500 Startups나 Plug’n’Play TechCenter 등 해외 유력 Accelerator/Incubator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정부 역시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꾸준한 지원을 제공하면서 비단 비석세스 플랫폼 외에서도 여러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VC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실제로 투자를 유치하는 등 훌륭한 성과를 발생시켰다.

특히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쏟아지기 시작한 이와 같은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서의 성과들은 결국 이스라엘의 요즈마(YOZMA)가 한국에 지사를 개설하고, 구글(Google)은 스타트업 캠퍼스를 개소하도록 하는 등의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발전시키는데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리고 이와 같은 변화들은 함께 앞으로 국내 기업들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더욱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모태펀드를 중심으로 한 “창조경제”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 실효성 발현

이전까지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은 조금은 갈팡질팡 하며 ‘돈만 쏟아붓는’ 형태였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그 결과 시장에서의 창업자들 스스로가 ‘돈이 없어 창업 못하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평가를 할 정도였으며, 심지어는 ‘정부돈을 받기 위한 거짓 창업’까지 있다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이는 큰 틀에서 기존의 정부가 창업을 단순히 기업을 설립하는 ‘행위’에 한정해 일회성의 이벤트로만 파악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번 정부가 “창조경제”를 기조로 창업을 국가 경쟁력 심화의 주축 중 하나로 설정함에 따라 스타트업 및 창업자를 위한 지원의 초점이 점차 그 양적 차원뿐 아니라 질적 차원으로도 전환되고 있는 것이 관찰되고 있다. 그와 같은 시각의 전환은 정부가 지난 해 발표한 “벤처창업 자금생태계 선순환 방안” 등 여러 움직임에서 잘 드러난다. 그리고 정부의 이와 같은 시각의 전환은 ‘결국 스타트업의 성공이 “창업”이라는 단발적 행위와는 다른 것이며, 성장 경로 상 존재하는 여러 단계가 순차적으로, 그리고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진행될 때에만 획득될 수 있는 것’임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매우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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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벤처창업 자금 생태계 선순환 방안 (발췌, 출처: 미래창조과학부)

그리고 그와 같은 시각 위에서, 올 한해는 무엇보다 스타트업의 동맥이라 할 수 있는 자금원의 확충을 위한 모태펀드(이하, “KVF”)의 활약이 돋보였다.

작년 초까지만 해도 계속적으로 지적되어 오던 문제는 국내 VC들의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가 선진 생태계의 그것에 비해 미약하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미국의 VC 들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초기(Seed & Early Stage), 중기 (Expansion Stage), 후기 (Later Stage)에 있어 거의 1:1:1의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반면, 국내의 VC 들의 포트폴리오는 아래 Figure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전체 중 약 47.4%가 후기 기업에 집중되어 있으며, 따라서 상대적으로 초기기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미약하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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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2 국내 VC의 포트폴리오 업력 별 투자액 비중 추이 (출처: KVCA)

그러나 그 이와 같은 포트폴리오의 구성을 조금 더 들여다 보면, 지난 정부에 비해 그 투자액 비중이 증가한 것은 차치하고라도, 오히려 그보다 실제 창업자에게 보다 중요한 지표라 할 수 있는 “투자건 수”, 즉 몇 개의 기업에 투자가 이루어졌는가 하는가 하는 측면에서 초기기업에 대한 VC의 활동이 상당히 활발해 졌음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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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3 국내 VC 포트폴리오 업력 별 투자건수 비중 추이 (출처: KVCA)

이와 같은 초기기업 투자의 증대는 작년 동기와 비교하여 볼 때 금액 기준으로는 5.9%p, 투자건수 기준으로는 1.4%p 증가한 것이며, 지난 정부와 현재의 월 평균 초기기업 투자금액을 비교하여 보면, 2010 년의 266억 원이었던 것이 2014 년 9 월 현재 373억 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국내 VC들은 올해 9 월까지 전체 포트폴리오 중 약 54%에 후속투자를 시행하였으며, 나머지 46%의 신규발굴 투자건 중 과반에 가까운 41.8%는 스타트업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 역시 정책의 성공이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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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4 국내 VC 후속투자 비율 추이 (출처: KVCA)

아울러, 이와 같은 국내 VC가 투자한 초기기업의 당기순이익 중간값은 Δ74백만 원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는 국내 VC가 영업실적이 거의 없는, 순수 개발 단계의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에도 상당히 공격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는 결국 KVF가 대형 LP로 참여하여 VC의 Hurdle Rate에 대한 부담을 크게 경감시켜 주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KVF의 성과는, KVF가 30% 이상 참여한 Fund들이 다른 경우보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아래 Figure에 잘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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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5 모태펀드 출자비율 별 초기투자 비중 (출처: KVCA)

정리하자면, 이는 정부가 KVF를 활용하여 주요 LP로서 국내 VC들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독려하고 있으며, 그 결과 국내 VC들은 실제 스타트업을 위한 Seed Capital로 활동할 수 있게 되었으며, 그 중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는 기업들에는 Growth Capital을 제공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정부는, 각종 정부지원금 등의 금융적 지원 및 교육프로그램 및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사업 등의 비금융적 지원 역시 크게 확충하여 많은 수의 스타트업이 그 수혜를 받았다. 또한, 정부는 중간 및 조기 회수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는 결국 단지 자금을 지원하기보다는 효과적인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스타트업의 성공을 보다 본질적인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앞으로 효율화가 이루어지면 보다 의미있는 성과를 발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5 년을 바라보며

내년에는 8조 원이 넘는 예산이 “창조경제” 활성화에 배정되어 보다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이 예상된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에서 이루어진 우리나라의 이미지 제고는 보다 많은 수의 글로벌 인재들이 우리나라의 스타트업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고, 이는 올 한해 있었던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와 맞물려 보다 적극적인 해외 VC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필자 역시 창업자로서, 누가 창업을 하겠다고 하면 먼저 조금 회의적으로 생각해 보라고 권유하는 편임을 고백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어떤 의미에서 창업이란 그야말로 “Me Against the World” 같은 일임을 지난 10 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몸으로 부딪히며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어떠한 일이 있어도 ‘내가 이것을 해야만 한다’하는 소명의식이 있고, 어떠한 일이 있어도 ‘내가 이것을 해 내겠다’는 의지를 가진 독자가 있다면 아마도 지금까지의 그 어떤 해보다도 내년이 창업을 하기에 좋은 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만, 결국 이것은 ‘내 일’임을 창업을 하고자 하는 독자가 있다면 기억해 주었으면 한다. 어떤 지원도, 어떤 환경 상의 기회도 결국은 유한하거나 변하게 마련이고 그 다음은 경쟁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지금까지 어느 때보다도 많은 기회들이 우리 앞에 펼쳐지는 2015 년을 우리는 맞게 될 것이다. 그러나 기회는 결코 공평하지 않고, 본질적으로 공평해서도 안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모쪼록 모든 비석세스의 독자들께서 올 한 해 남은 시간 동안 잘 준비를 마치고, 그것이 창업이 되었든, 혹은 어떠한 프로젝트가 되었든, 그 걸어가는 길에서 만나게 될 내년의 기회들을 스스로의 것으로 만드실 수 있기를 기원하며 올 한 해 마지막 인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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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와 햄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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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chi and burger

김치는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이고 햄버거는 미국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그런데 미국인들한테 김치를 팔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 질문은 미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한국 벤처인들의 질문이기도 하다. 한국인들이 창업했고, 한국에서 만들어진 제품을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시키는건 마치 미국인들에게 김치를 판매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나도 그 정답은 모른다. 태생이 한국인 제품 뮤직쉐이크를 미국 시장으로 진출시키면서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었고 잘 한 부분도 있지만, 아주 떳떳하고 자랑스럽게 글로벌 진출에 성공했다고는 못하겠다. 실은, 뮤직쉐이크 뿐만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제품에만 국한해서 보면 그 어떤 한국의 스타트업도 미국에 진출해서 제대로 성공한 사례가 (아직) 없다. 미국에서 김치를 판매하는건 무리인가?

우리가 하고자 하는게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이기 때문에 이 질문에 대해서는 나도 많은 생각을 하고 있고, 스트롱벤처스도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나는 3가지의 관점을 가지고 있다:

1. 김치말고 햄버거를 팔아라
과연 미국인들이 김치를 먹을까? 이 시각의 전제는 ‘미국인들은 김치를 먹지 않는다’ 이다. 그러면 미국 사람들한테는 김치가 아닌 햄버거를 팔아야 하는데 여기에는 문제가 있다. 평생 김치만 먹고, 김치만 만들던 사람들이 갑자기 햄버거를 만들 수는 없다. 레시피를 보고 대충 흉내 낼 수는 있겠지만, 햄버거 맛을 잘 아는 미국인들이 이런 엉터리 버거를 돈내고 사먹을리 없다. 한국에서 개발된 제품을 대충 영어로 번역해서 미국에서 판매하려고 하는 전략이 바로 이런 엉터리 햄버거를 미국에서 판매하는 거와 비슷하다. 제대로된 햄버거를 만들려면 햄버거를 이미 만들어 본 요리사를 새로 영입해야 하는데, 미국 시장용 제품을 만들고 싶으면 영어를 하고, 미국에서 일한 경험이 있고, 미국 문화를 아는 인력을 영입해야 하는 것과 같다.

2. 계속 김치를 팔아라
이 의견의 전제는 ‘미국인들도 김치를 먹는다.’ 이다. 상식적으로 평생 김치를 만들어 팔던 사람들이 갑자기 햄버거를 만들어 팔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냥 잘 만들던 김치를 만들어서 계속 판매하는게 자연스러운 전략일수 있다. 이렇게 맛있는 김치를 분명히 미국인들도 먹을 것인데 다만 아직 미국 사람들은 김치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마케팅을 잘 해야 한다는 생각들을 한다. 한국에서 너무나 인기있는 소프트웨어 제품이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하는데, 외국인들이 잘 모르기 때문에 마케팅을 잘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과 비슷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럼 일단 미국에 사는 교포들을 대상으로 김치를 판매하고, 이를 시작으로 서서히 메인스트림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을 한다. 이런 방식으로 김치를 백인들한테 성공적으로 판매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지금까지 느낀건 김치 자체가 모든 미국인들이 즐기기에는 너무나 한국적인 음식이라는 것이다.

3. 아메리칸 김치를 팔아라
#1번과 #2번을 적절히 혼합한,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다. 김치의 기본 재료와 ‘발효’라는 코어(core) 컨셉은 유지하되 양념과 맛을 미국 시장에 조금 더 적합하게 커스터마이즈(customize)하는 것이다. 덜 맵게 하거나, 냄새가 강한 마늘의 사용량을 줄이거나 또는 미국인들이 좋아하게 더 달게 만드는 방법 등이 있을 것이고 어떤게 가장 잘 먹히는지는 꾸준한 실험과 반복을 통해서 fit을 찾아야 한다. 소프트웨어도 마찬가지이다. 한국에서 성공한 제품이라면 그 기본적인 개념을 기반으로 UI, 기능, 결제방법 등을 더 미국적으로 바꾸는 거와 비슷하다. 그리고 지속적인 product iteration을 하면서 시장과 product fit을 찾아야 한다. 아메리칸 김치를 만드려면 한국의 오리지날 김치도 먹어보고 김치에 대한 깊은 지식이 있으면서도 동시에 햄버거도 먹어보고 햄버거를 직접 만들어 본 요리사가 필요하다. 한국어와 영어를 유창하게 하면서, 한국과 실리콘밸리 소프트웨어를 잘 알고, 양쪽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다.

‘아메리칸 김치’의 예에 가장 적절한 내가 아는 음식/식당 두개가 있다. 하나는 푸드트럭 열풍을 시작한 코기(Kogi) 이다. 한국 교포 요리사 Roy Choi가 한국의 갈비, 파, 김치를 재료로 만든 멕시코의 대표 길거리 음식 타코인데 정말 맛있다. 지금은 유사품들이 워낙 많이 나와서 몇 년 전과 같지는 않지만 여전히 코기 트럭이 오면 줄을 서서 먹어야 한다. 또다른 음식은 LA 우리 사무실 바로 앞에 있는 서울 소세지(Seoul Sausage) 이다. 한국인 2세 3 명이 경영하는 이 식당은 핫도그가 주 메뉴인데 한국의 갈비와 돼지갈비를 가지고 만든 소세지를 사용한다. 더 재미있는 건 이 식당에 가면 한국 음료인 ‘암바사’와 ‘쌕쌕’도 팔고, 튀긴 김치 주먹밥과 같은 다양한 코리안 퓨젼 음식들이 있다. 한국 뿌리를 가진 사람들이 운영하는, 한국 컨셉의 음식을 팔지만, 고객의 대부분은 미국인들이다.

세상 모든일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에 정답은 없다. 어떤 회사들은 미국에서도 계속 김치를 팔면서 꾸준히 시장을 만들어 가고, 어떤 회사들은 방향을 완전히 바꿔서 햄버거를 팔면서 성공을 꿈꾸고 있다. 또는, 김치와 햄버거 경험을 두루 갖춘 인력을 기반으로 미국시장에 최적화된 ‘아메리칸 김치’를 만들어서 시장을 두드리고 있는 회사들도 있다. 회사의 제품, 인력, 방향, 전략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서 전략은 다를 것이고 이 전략 자체가 계속 바뀔수도 있다. 하지만, 전략과는 상관없이 아직 그 어떤 한국 소프트웨어 회사도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하진 못했다. 나는 5년 안으로 할 수 있다는데 한 표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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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게 시작하는 방법 : 4가지 단계별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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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꿈꾸는, 그래서 항상 아이템에 목마른 사람이 아니라 하더라도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거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은데”와 같은 생각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아무 것도 시도하지 않는다. 아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는 말이 더 알맞다고 할 수 있겠다. 물론 많은 아이디어는 너무 크고 모호해서 실제로 만들기 쉽지 않지만, 또 어떤 아이디어는 충분히 만들 가치가 있고, 가능하며 사람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줄 수도 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많은 아이디어들, 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쏟아지는 아이디어들을 어떻게 다룰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어딘가 끄적 거려 놓은 아이디어들이 있는 사람들은 이 글을 읽으며 당장 실행해보자.

이 과정은 우리가 어딘가 끄적 거려 놓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한다. 귀가 따갑게 들은 이야기겠지만 메모처럼 손쉽게 큰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다시 말해 가소성 높은 방법도 없다. 메모는 아이디어를 기록하는 것뿐만 아니라 아이디어를 명확하게 해주며 생각의 발전 과정을 볼 수도 있다.

1단계. 암기카드에 아이디어를 정리하라

하드보드지 사이 작은 메모장이 여러 장 겹쳐있는, 링 고리로 연결돼 있는 암기카드. 학창시절 영어단어를 암기하기 위해 누구나 한 번쯤은 사봤을 것이다. 이 암기 카드는 아이디어를 정리하는데 아주 좋은 도구다. 암기카드는 아이디어 날 것을 그대로 적어 넣을 만큼의 충분한 작은 공간을 주고, 단순히 펜과 종이와 같은 단순하디 단순하기만 한 도구를 쓰며 완벽함에 집착하지 않게 하기 때문이다.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암기 카드를 꺼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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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러면 암기카드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예를들어 “외국인과 대화를 하며 영어를 익히는 것”이라는 아이디어가 있다고 치자. 먼저 이 아이디어를 적자. “외국인과 대화하는 것” 한 문장이면 충분하다. 그리고 그 아래 어떻게 이 아이디어를 발전 시킬지(how it works) 두세 문장 정도를 추가해보자. 외국인과 대화하는 것 아래 “외국어 배우기? 외국인과 연결 시켜줘서 저렴한 가격에 영어를 연습하게 해주는 것”과 같은 약간의 세부사항을 메모하는 것이다.

 

2단계. MVP에 필요한 것을 찾아내라

2단계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에 앞서 MVP가 뭔지 살펴보자. 여기에서 말하는 MVP는 Most Valuable Player, 즉 최우수 선수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서 MVP는 Minimum Viable Product 즉, 최소한의 기능 만을 갖춘 시제품, ‘최소기능제품’을 말한다. MVP는 가장 저렴한 가격에 빠르게 만들 수 있는 동시에 사람들의 불편함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그래서 사람들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 예상되는 시제품을 말하는 것이다. 이 MVP를 만듦으로써 내가 과연 사람들이 원하는 것,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만들고 있는지 아닌지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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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기 카드에 정리해둔 아이디어 아래 이 MVP에 관한 표를 하나 추가하도록 하자. 표는 2칸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칸은 ‘MVP 만들기’이고 두 번째 칸은 ‘수익화’다. 첫 번째 칸에는 MVP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과 밟아야 할 단계를, 두 번째 칸에는 유저를 찾고 그들로 하여금 비용을 지불하게 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정리해보자.

 

3단계. 아이디어를 정리하라

먼저 아무 곳이나 크게 낙서할 수 있는 곳을 찾자. 나는 화이트보드를 추천한다. 그리고 그 위에 2차원, XY 평면을 그려보자. 이 평면에서 X축은 ‘MVP 만들기’, Y축은 ‘수익화’다. 그리고 왼쪽, 위쪽으로 갈수록 ‘쉬움’, 오른쪽 아래로 갈수록 ‘어려움을 나타낸다. 아래 그림을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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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XY 평면이 완성되면, 앞서 작성한 아이디어 카드를 이제 평면 위에 배치해보자. 아이디어카드 위의 MVP 표를 참고해 MVP를 만드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수익화하는 것은 또 얼마나 어려운지 고려해 적당한 위치에 놓으면 된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내 생각, 감으로 판단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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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를 돕기 위해서 앞서 설명에 활용했던 ‘외국인과 대화하기’ 예시를 다시 꺼내보자. 메일이나 스카이프(Skype)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것이라면 MVP는 아주 만들기 쉬울 것이지만 이 아이디어에 특화된 시제품을 직접 만들겠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이다. 또 수익화를 위해서 이런 서비스를 원하는 사람들을 내가 이미 알고 있는지, 아니면 직접 발로 뛰며 사용자를 찾아야 할지, 서비스를 이용할 사람들이 비용도 지불할 용의가 있는지, 서비스 초기부터 요금을 부가하는 게 옳은지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외국인과 대화하기’를 구체화하고 있는 외국인의 생각을 조금 훔쳐보자.

나는 베를린에 살고 있다. 당연히 이곳에는 독일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독일 사람들이 아주 많고, 이곳에서 가벼운 주제에 대해 독일어로 대화할 수 있는, 거기다가 약간의 돈까지 받으며 이 일을 할 사람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사용자에게 돈을 받아서 이들에게 비용을 지불하는 방법도 어렵지 않다. 은행 등 기반 시설들이 잘 마련돼 있으며 송금을 도와주는 서비스들도 많다 이것은 수익화가 어렵지 않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나는 이 아이디어를 왼쪽 위의 사분면에 배치한다.

이렇게 아이디어 카드들을 사분면 적당한 위치에 놓았다면. 올바른 자리에 있는지 한번 검토해보자. 검토는 카드 주변에 있는 아이디어들과 서로 비교를 해보면 된다. 각 아이디어 카드가 위치한 사분면 안에서 MVP 만들기, 수익화 등을 고려해 알맞은 사분면 위에 있는지 다시 한 번 체크해보자.

 

4단계. 사분면별로 아이디어를 분류하자

자, 이제 사분면 위에 아이디어 카드들이 정리돼 놓여 있다. 이제는 이 아이디어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 각각의 아이디어 카드가 4개의 사분면 중 어느 사분면에 위치해 있는지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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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사분면 : 시험해 보기(Test it!)

2사분면, 즉 왼쪽 위의 사분면은 지금 당장 가치제안을 해볼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다. 소비자들은 이 제품에 만족 할 것이며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준비도 돼 있다. 당장 밖으로 나가서 이 상품에 관심 있는 10명의 사람을 찾아 그들과 아이디어에 대해 이야기해보라. 그리고 이 대화를 참고하여 MVP를 만들고 그들에게 선보이자. 당신은 이제 비즈니스에 첫 발을 디딘 것이다.

제 3사분면 : 후보 아이디어 (Hack it!)

3사분면, 즉 왼쪽 아래쪽 사분면에 있는 상품은 아주 좋은 후보 아이디어다. 이 아이디어에 대해서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구체화해보자. 이 과정을 통해서 당신은 한 단계 더 배울 수 있을 것이며 다른 사람의 새로운 생각과 함께 아이디어를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시켜볼 수 있을 것이다.

제 1사분면 : 가상 솔루션으로 시작하기 (Blog it!)

만약 사람들이 해결하고 싶어하는 문제점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고 그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알고 있다면 당신은 잠재적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가상의 솔루션에 대해 구상하고 정리해보자 MVP를 만드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고 쉬울 것이다. 그리고 그 가상의 솔루션에서 이 아이디어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과의 협업 점을 찾아보자.

제 4사분면 : 언젠가 다시 한번 (Revisit it!)

오른쪽 아래 칸에 위치한 이 4사분면의 아이디어는 마치 저 푸른 하늘 위에 떠 있는 달과 같이 아주 꿈 같은 것이다. 그렇다고 실현 불가능하니 버리라는 것은 아니다. 대신 다른 사분면에 있는 아이디어를 먼저 진행하자. 다른 일이 없을 때, 무언가 할 것을 찾을 때 다시 이 아이디어에 대해 논의해보자. 정말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더 배우고 경험하다 보면 이 꿈과 같은 아이디어는 조금씩 더 다가가기 쉬워질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 다시 아이디어를 대면했을 때 다른 사분면으로 이 아이디어를 옮길 수 있는 방법이 떠오를 수도 있다.

5단계 : 시작하자

‘언젠가 다시 한 번’ 칸을 제외한 각 세 사분면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아이디어를 골라보자. 이 많은 아이디어 중에서 정말 해보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해지는 그런 아이디어 말이다. 아이디어가 추려지면 내가 이 아이디어에 얼마나 시간을 쏟을 수 있는지 생각해보자. 그리고 즉시 이 일을 시작하자. 인터넷에는 새 상품 테스트를 해볼 수 있는 창구가 아주 많다. 사람들을 만나 직접 시제품을 선보일 모임을 찾을 수도 있고 블로그를 통해 직접 사람을 모을 수도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정리해놓은 아이디어들은 비록 다듬어지지는 않았지만 충분한 가치가 있다.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언제든 구체화할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가볍고 자유롭게 사람들과 논의하며 다듬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발전시킬 수 있다. 모든 위대한 발명가가 그렇듯 메모장 귀퉁이에 끄느적 거려 놓은 낙서에서 시작된 무언가가 얼만큼의 성과를 가져다 줄 지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

번역글 원문 및 이미지 출처: Anton Troynikov in med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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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슨이 전하는 “사용자 인게이지먼트 올리는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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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슨은 모바일 기반의 영어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퀄슨은 ‘사람들의 시간을 구하라(Rescue People`s time)’라는 미션아래 사람들이 틈틈이 어학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이 글을 통해 퀄슨이 애플의 크리스마스 휴가 전에 앱 업데이트를 완료한 스토리를 공유하고자 한다.

퀄슨은 삼성계열사와 같은 대기업의 임직원들에게 영어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B2B 서비스와 톡투미라는 B2C용 앱을 운영하고 있다. 톡투미는 2시간 마다 푸쉬 알림을 통해서 질문을 받아볼 수 있고 답변을 하면 실제 원어민 선생님들에게 첨삭과 코멘트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올해 10월까지만 해도 적은 인원이 B2B 서비스에 집중하다 보니, B2C 서비스인 톡투미에는 많은 리소스를 투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선생님의 운영 비용 책정 실수로 인해 제품을 팔면 오히려 적자가 나는 상황이었다. 이미 비싸다는 일부 소비자들의 피드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을 팔 때 이윤을 남기고 소비자들의 가격지불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가격을 올리는 모험을 감행해야만 했다.

만사의 시작은 목표 설정

막상 가격을 올리고 나니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예상외로 기존과 비슷한 수의 유저들이 결제를 했고 전체 매출이 상승했다. 그리고 주로 학생들은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을 하고 직장인들의 경우 오른 가격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 등 유저의 특성도 확인할 수도 있었다. 또한 내부에서는 마케팅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도 매출이 나는 모습을 보고 톡투미를 좀 더 활성화 시켜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새해에는 사람들이 영어공부를 새해의 목표로 삼고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톡투미로써는 기회였다. 이에 팀원들은 크리스마스 전에 톡투미 앱을 업데이트하자고 목표를 설정하게 됐다.

사용자 요구사항 정리

애플이 크리스마스 휴가에 들어가기 전에 업데이트되는 것을 목표로 했더니 12월 11일(목) 저녁에는 앱을 올려야 한다는 결론을 나왔다. 1달 정도의 시간이 있었다. 개선하고 싶은 부분은 너무나도 많았지만, 선택과 집중을 해야 했다.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개선할 것인가에 관해 결정하기 위해 우선 기존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모두 다시 살펴보기로 했다. 그리고 앱을 처음에 찾아내기 힘들다는 점과 앱을 처음 실행했을 때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피드백들이 상당히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제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 부분의 보완이 필수적이었다. 따라서 결제율을 높이기 위해 각 단계의 전환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관련된 요구사항들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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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스토어에서도 검색 최적화는 필요하다

외부 마케팅을 하지 않고 유저들이 앱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ASO(App store optimization)를 진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관련 자료를 찾아본 결과 애플의 경우에는 앱에 대한 설명이 앱스토어의 검색에 반영되지 않지만, 안드로이드는 반영되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네이버 키워드 광고 사이트를 이용해 영어와 관련해서 사람들이 어떤 키워드를 많이 찾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모인 자료들을 기반으로 ASO 작업을 진행했다.

단계별 전환율 상승을 위한 UI 수정

그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유저의 행동 단계의 전환율에 대한 고민이었다. ‘다운로드->회원가입’은 이미 95% 이상의 유저가 전환되고 있었기 때문에 특별한 개선이 필요 없어 보였다. 인지도가 그렇게 높지 않은 톡투미의 경우, 앱을 다운받은 유저 대부분은 영어 공부를 하겠다는 의지가 높은 유저들이기 때문에 이부분의 전환율이 높다고 판단됐다. 

‘회원가입 -> 첫 번째 답변 작성’은 앱 소개를 본 후에 유저에게 명확히 할 액션을 알려주는 형태로 메인 페이지의 인터페이스를 직관적으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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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답변 작성 -> 유료 결제’는 이미 답변을 한 유저에게 다음 질문이 오기 전에 결제해야만 이 글에 대한 첨삭을 받아 볼 수 있다는 공지와 함께 첨삭권 구매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는 버튼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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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각 단계에 전환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단계별로 솔루션을 찾아 문제를 해결한 덕에 다행히도 12월 11일에 앱스토어에 앱을 업로드 할 수 있었다. 하지만 12월 17일 저녁까지 애플에서 업데이트 승인이 오지 않아 팀원들은 마음을 졸이고 있었다. (이미 애플이 12월 18일까지 모든 앱을 승인받으라는 권고 메일을 보내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긴장은 더 극에 달했다.) 그래서 비장의 카드인 특별한 사유가 있을 경우 빠른 업데이트를 요청할 수 있는 엑스퍼다이팅 리뷰 (Expediting review)요청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12월 18일(목)에 ‘가격 변동 관련 유저의 반발이 심하니 업데이트를 서둘러야 한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메일을 보낸 다음 날인 12월 19일(금)까지도 업데이트되지 않아서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기적적으로 한국시각으로 12월 20일(토) 새벽(미국시간 12월 19일(금) 오후), 앱이 업데이트돼서 계획대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유저들이 보기에는 잘 알아차리기도 어려운 작은 업데이트일지도 모른다. 또 1달이라는 짧다면 짧은 기간의 프로젝트였지만 팀원들이 공통의 목표를 공유했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실제로 전환율이 올라갔는지는 조금 지켜봐야 알 수 있으니 1~2달 후에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태우_인터뷰사진Editor’s Note: 이 글을 쓴  김태우 매니저는 모바일 어학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퀄슨의 프로덕트 메니저를 맡고 있으며  스타트업 이벤트 뉴스레터인 Startup digest Seoul의 큐레이터로 활약하고 있다. 퀄슨 이전에는  미국 실리콘벨리 소재의 벤처캐피탈인 SK telecom ventures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인터렉티브 전자책을 만드는 저작툴을 개발했던 모글루의 대표를 맡기도 했다. 또한 그는 지난 2014년 3월 모글루를 매각하고 7월부터 퀄슨에서 근무하고 있다. 늘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그는 특히 교육, 콘텐츠(만화, 영화, 애니메이션, 책, 뮤지컬 등), 엔터테인먼트, 헬스케어 등에 관심이 많다.

김태우 매니저 개인 블로그 : http://challengekim.tistory.com 개인 이메일 : kimtaewoo12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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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첫 주, 비석세스가 꼽은 3가지 창업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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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을 맞이해 현재 미국 현지에서 어는 정도 성과를 인정받고 있으며, 2015년도에 한국에서도 기회가 보이는 비즈니스 아이템 몇 개를 추려봤다. 기준은 기술 기반 회사와 같이 전문가의 접근 가능성이 높은 비즈니스 보다, 일반인도 시장에서 원하는 서비스인지 테스트가 가능하면서 현재 일반 소비자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비즈니스 확장 가능성이 있는가를 중심으로 정해졌다.

bonobos

bonobos : 뉴욕 소재 남성 전용 온라인 쇼핑몰로서, 오프라인 매장을 가지고 있어 소비자가 보노보스 매장에 가서 (사전 예약 가능) 스타일링에 대해 1:1 상담을 받은 후 매장에서 주문을 하게 되면, 집 또는 사무실로 원하는 곳으로 배송해준다. 이는 서비스의 차별화로, 직접 옷을 입어보고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인근의 매장에서 온라인에서 본 옷을 직접 입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용자의 구매 이력을 온라인에 누적해줄 뿐 아니라, 직접 옷을 배송해줌으로써 온오프라인 각각의 장점을 포함하고 있다. 이는 현재 한국에서 오프라인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사업자가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와 협업할 수 있는 하나의 방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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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h.io – 모바일 세탁물 배달 서비스 (24시간 운영제)로, 모바일로 세탁물 수거와 배달 시간을 정하게 되면 워시오 직원이 해당 시간에 방문할 뿐만 아니라, 모바일을 통해서 현재 세탁물의 진행 상황 (배송, 세탁 중 등) 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에서도 지역마다 세탁소가 있지만, 세탁소마다 운영 시간이 달라 바쁜 직장인이 워하는 시간에 세탁물을 찾기 힘들다. 워시오와 같이 24시간 운영 가능한 세탁 배달 서비스를 통해서 고객의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다.  (RINSE 라는 회사도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같이 살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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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Tricycle - 가족 문화 활동 큐레이션 서비스로, 먼저 블로그(미디어)로 시작을 하여, 지역별 가족 단위로 할 수 있는 문화 활동 (음식, 지역 행사, 교육 등)에 관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검색할 수 있다. 한국도 문화 수준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네이버 검색을 통한 정보 획득이 주를 이룬다. “가족 문화 활동”이라는 수요는 있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지 않은 틈새 시장을 노린 플랫폼이라는 것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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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와의 낯선 동거가 시작됐다, 일상을 침투하는 24시간 해킹의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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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urglar opening a safe that is a computer screen

소니 해킹 사건을 통해 ‘실력없는 싸가지’라는 이메일 뒷담화의 주인공이 된 안젤리나 졸리는 소니픽처스 회장을 만나 정색을 했고, 유명 미국 드라마 <뉴스룸>의 작가인 아론 소킨은 뉴욕타임즈 기고를 통해 “수 많은 가쉽 기사를 양산하고 있는 뉴스아울렛들은 해커보다 더한 윤리적 반역자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세를 몰아 영화 인터뷰는 개봉한지 나흘만에 온라인으로만 165억 원의 수입을 벌어들였다. ‘해킹 사건이 없었으면 조용히 묻혔을 영화’라는 혹평을 달고.

그러나 누구보다 실질적인 피해를 봤던 것은 소니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이다.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소니의 한 직원은 ‘해킹 사건 이후, 우리는 1992년으로 돌아간 구식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녀에 따르면 사무실 안에서는 이메일도, 메신저도 금기시 되며 전체 사무실을 통틀어 하나 혹은 두 대의 컴퓨터만 가동되고 있다. 의사소통은 팩스로, 대부분의 업무는 아이패드나 아이폰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한다. 설상가상 이미 퇴직한 직원들의 과거 연봉까지 공개돼 소니는 소송 폭탄을 맞아야만 했다.

크고 작은 보안 사건들은 국내에서도 여럿 발생했다. 12월에는 ‘원전반대그룹’에 의해 한국수력원자력 내부의 원전 도면이 유출됐다. 농협에서는 지난 11월 한 고객의 돈 1억 2천만 원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북한발이든 중국발이든, 해킹 공격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것만큼은 명백하다.

언제나 연결된 세계(Always connected world) 안에서, 우리의 일상은 어떻게 해커들에게 노출되고 있을까. 미국의 보안 업체 웹센스가 발표한 ’2015 보안 예측 보고서’를 기반으로 살펴보았다.

스크린샷 2015-01-05 오전 8.48.40
#1.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공간 곳곳에 놓여진 가전제품이 당신의 삶을 지켜본다

기계들이 서로 연결되어 상호작용하는 IoT의 세계에서 가전제품을 통한 해킹의 위협은 계속해서 문제가 된다. 집 안 곳곳에 위치한 냉장고, 실내 온도계, 스마트 TV 등 모든 것들이 해킹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카메라가 장착된 청소기가 해킹된다면 우리가 집에서 무엇을 입고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가 고스란히 해커들에게 노출될 수 있다.

그러나 웹센스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IoT 가전제품 해킹보다 더 위협적인 것은 회사 안에서의 IoT 디바이스를 통한 공격이다. 사이버 범죄자들이 개인의 IoT 기기를 해킹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보상은 비교적 적다. 이를테면 스마트 냉장고를 해킹해 우유를 상하게 하거나 버터를 녹이는 것보다는 발전소, 공장, 석유 굴착 장치들을 작동시키는 산업용 IoT 기계를 해킹하는 것이 더 얻을 것이 많은 것이다.

웹센스의 보안 분석가인 칼 레오나르드는 “IoT는 TV부터 냉장고까지 모든 소비재들이 디지털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모든 직원들의 연결된 디바이스가 잠재적 위협 요소”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 현장에서의 IoT 해킹은 주로 프로그램 가능 논리 제어 장치(Programmable logic controller)를 표적으로 한다. 이것은 각종 센서로부터 신호를 받아 제어기에 신호를 보냄으로써 사람이 지정해둔대로 로봇이 작동하도록 해주는 장치를 의미하는데, 만약 이 시스템이 해킹을 당해 공장 등의 가동이 멈추게 될 경우에 회사는 순식간의 수 억원의 매출을 잃을 수 있다.

#2. 출근길 들여다보고 있는 스마트폰은 당신의 ‘소셜 지문’이다 

스마트폰 자체에 대한 해킹도 문제가 된다. 국내에서도 단돈 20만 원에 스마트폰 통화 기록, 모바일 웹 활동 기록 등을 해킹해주는 악덕 서비스가 한 때 기승을 부렸다. 그러나 모바일 악성코드 사건은 총 사이버 공격의 1퍼센트도 차지하지 않는다. 진짜 문제는 스마트폰이 우리의 정체성을 입증해주는 일종의 ‘주민등록증’처럼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수 많은 웹과 앱 서비스들이 페이스북을 통한 로그인 기능을 지원한다. 이것은 만약 우리의 스마트폰이 해킹된다면, 해커들은 개인의 거의 모든 클라우드 계정에 접속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 페이스북은 단일장애점(시스템 구성 요소 중 동작하지 않으면 전체 시스템이 중단되는 요소)이 된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한 개인 인증이  증가하면서 해커들이 개인의 일상에 침투할 수 있는 공격면이 넓어진다는 이야기다.  이처럼 신원 확인과 관련된 스마트폰 해킹은 계속해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다.

#3. 업무 중 팀원들과 함께 쓰는 구글독스가 악성코드의 숙주가 된다

이제 사내에서 구글독스와 같은 협업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그리고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협업 도구와 소셜 미디어 도구들을 업무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에 해커들은 트위터, 구글독스와 같이 합법화된 사이트로 자신들이 사용하는 서버(Command and Control, CNC)를 이주시킬 것이다.

이는 검열의 눈을 피하기 위해서다. 사용자들이 어디로부터 넘어왔는지를 일일이 체크하는 꼼꼼한 사이트 관리자라 할지라도,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독스와 같이 일반적인 사이트로부터의 유입자를 의심하는 일은 흔치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곳에 악성코드를 심으면 발각될 위험이 적어진다.

보고서는 이러한 합법화된 사이트는 악성코드를 배포한다기보다는, 이미 피해자의 디바이스에 심겨진 악성코드를 통제하고 조절하는데 활용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듯 회사가 승인한 채널로부터 오히려 치밀하고 교묘한 해킹 공격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4. 해커들의 노다지, 병원은 ‘해킹 살인’의 근원지가 될 수 있다 

2015년, 웹센스를 비롯한 수 많은 보안 업체들이 병원을 가장 큰 해킹 위험지역으로 꼽았다. 미국의 신용도용범죄정보센터(Identity Theft Rsesource Center)의 자료에 따르면 헬스케어 정보 해킹은 2013년 주요 데이터 유출 사건의 43%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 지난 8월 18일에는 중국 해커들이 미국의 한 대형 병원을 해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통해 450만 명에 달하는 환자들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 당시 유출된 정보에는 450만 명 환자들의 이름, 주소, 생년월일, 전화번호와 사회보장번호가 모두 포함되어 있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계좌 생성등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정보량이다.

해커에게 있어 병원이 노다지인 이유는 데이터를 암시장에 팔 경우 그 거래금액 자체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기 때문이다. 환자의 약점을 모두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의료 기기나 신약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는 고급 정보에 속한다.

아직 사례는 없지만 ‘해킹 살인’의 문제도 계속해서 제기된다. 최근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은 해킹 걱정으로 자기 몸에 있는 심장박동기의 무선 기능을 꺼놓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바나비 잭이라는 해커는 이미 3년 전, 당뇨병 환자 몸에 이식한 인슐린 펌프를 해킹해보였다. 유럽 경찰기구은 유로폴은 “사물 인터넷 기기의 보안취약성 정보를 거래하는 암시장도 존재히 ‘온라인 살인’의 현실화는 시간문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웹센스는 보고서를 통해 “의료 기록은 빠르게 디지털화되고 있지만, 정작 의료 기록에 대한 보안 문제는 그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밝히면서 “2015년의 가장 큰 보안 목표는, 개인의 건강과 식별 정보를 해커들의 손으로부터 지켜내는 것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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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수의 로스쿨 인 실리콘밸리 ①] 글로벌 미생들을 위한 8가지 법률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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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이 말은 우리에게 도전을 주는 말이면서 동시에 어찌보면 식상하고 ‘남들 다 아는 얘기’라고 여겨질 수 있는 말이다. 하지만 실리콘벨리에서 상업법 전문 변호사로 일을 해오면서 수많은 기업들을 만나다보니 이보다 더 맞는 말은 없다는 것을 순간순간 깨닫게 된다.

크고 작은 기업들이 세계 곳곳에서 실리콘벨리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요즘, 다수기업 법률 자문을 맡고있는 로펌에 일하다 보니 그 중에는 기반을 잡기도 전에 꿈을 포기하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기업들도 있고 반면 같은 아이디어와 아이템을 가지고 시작한 기업이지만 급 속도로 성장하여 M&A 또는 IPO로까지 발전하는 경우도 많이 봐왔다.

필자 뿐 아니라 많은 투자자들과 기업인들이 동일하게 느끼는 것은 한국 스타트업들이 어느 나라보다 우수한 기술력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고 투지와 열정도 결코 다른 나라의 스타트업에 비해 뒤지지 않다는 것이다. 필자는 그러한 우수한 기술력과 열정을 가지고도 실리콘벨리에서의 성공신화를 다른 나라 기업들에게 내어주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아왔기에, 미국이라는 낯선 땅에 진출 하는 데에 있어 법률적인 막연함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법률칼럼을 통해 스타트업들을 만나고자 한다.

실리콘벨리 진출, 그리 만만하지는 않다. 하지만 동시에 그리 막연하지만도 않다. 물론 미국 창업을 하기에 앞서 수익이 발생하기 이전까지 버틸 자금도 필요하고, 회사 설립부터 비자문제, 거주지 마련, 교통수단 준비, 업무환경 조성 등 생각하자면 끝도 없이 준비할 것들이 많지만, 성장하고 있는 또는 소위 성공했다는 스타트업들 중 위의 모든 사항들이 완벽히 준비가 되어서 시작한 기업은 거의 없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의 경우 길이 있는 곳에 뜻이 있다는 말처럼 미국 진출을 꿈꾸며, 만나고, 다니며, 추진하다보니 성과를 내게된 기업들이 더 많다. 다행인 것은, 이곳 실리콘벨리가 경쟁이 치열한 곳인 반면에 스타트업을 위한 여러가지 지원도 많은 곳이라는 점이다.

미국 진출을 꿈꾸는 스타트업에게 여러가지 나누고 싶은 얘기가 많으나, 다른 분야에 대한 조언은 필자보다 더 직접적인 경험이 많은 창업 선배님들이 계시니 필자는 법률적인 부분을 중심으로 설명을 하고자 한다.

우선 미국 진출시 순서를 단순하게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이 간단히 생각해 볼 수 있다. 아래 명시된 부분에 대한 각각의 법률적인 사항은 앞으로의 칼럼을 통해 자세히 다루도록 하고 간단한 순서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회사를 설립할 주 (State) 선택:

미국은 주 정부제도이기 때문에 연방정부에서 관리하는 부분과 주정부에서 관리하는 부분이 구별되어 있다. 상법은 특별한 경우, 예를 들어 트레이드 마크, 주식관련법 (securities law)등의 일정 부분을 제외하고는 주정부 법을 따른 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주마다 상거래 규제와 법률이 조금씩 다르다. 미국 진출 스타트업들이 주로 델라웨어 주에 회사를 설립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델라웨어 주에 회사를 설립하는 것에 대한 장 단점은 다음 칼럼에서 보다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겠다.

2. 주 정부에 회사 설립과 회사 내부 서류작성:

주정부에 회사 설립 시 첫 단계로 필요한 것은 주로 회사 이름, 회사 주소, 총 발행가능 주식 수, Agent for Service of Process (법문서 수취 대리 지정인)의 이름과 주소 등과 같은 간단한 사항들이다. 법문서 수취 대리 지정인은, 법적이나 공공문서를 회사를 대신해 받을 곳으로 생각하면 된다. 회사 내부 서류는 한국과 비슷하게 정관 (Bylaw), 회사임원보고서 (Statement of Information), 이사회의록 (Board of Director Meeting Minute) 등의 서류들이 있다. 혹은, 한국 회사가 독립법인을 설립하지 않고 지사의 형태로 미국에서 영업을 하는 방법도 있으나, 이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주정부에 법인을 운영할 수 있는 허가를 받기위해 서류 등록을 하여야 한다.

3. 각 정부기관에 서류접수:

미국 국세청(IRS)에 세금신고 번호인(Federal Employer Identification Number,FEIN)을 발급받은 뒤, 회사가 위치한 시청에서 비즈니스 라이센스(Business License)를 발급받고, 필요한 경우 셀러스 퍼밋(Sellers permit, 판매세를 소비자에게 부과하고 거두어들인 판매세를 주정부 간세국에 납부하도록 하는데 필요한 절차)을 발급받는 절차가 이에 속한다. 이 정도 되면 벌써 “뭐야 간단하다며? 뭐 이리 복잡해?” 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으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1번부터 3번의 항목은 대부분의 경우 변호사 사무실에서 처리를 하게 되고, 처리하는 데에도 며칠 걸리지 않으며, 회사 설립 접수 비용도 각 주마다 다르지만  100~300 달러(변호사 비용외 실비 기준)이내이면 가능하다.

4. 법인 은행 구좌개설:

회사 내부적으로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권한이있는 사람으로 결정된 임원(주로 CEO 나 CFO 등)이 은행에 직접 방문해서 은행계좌를 개설하면 되고 이때 회사 설립서류와 위 조항에서 준비한 회사 내부 서류들을 지참하면 된다. 한국은 최소 투자금액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미국 법인 설립 시에 혹은 법인 은행 구좌 개설 시 에는 최소 투자액수가 없다. 은행마다 다르겠지만 처음 개설 시 100달러만 입금해도 은행구좌를 열수 있다.

5. 투자금 입금:

대부분의 스타트업의 경우 직원들의 비자를 신청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 금액이 미국에 설립한 회사에 투자가 되어야 한다. 투자금은 한번에 모든 투자금이 입금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준비가 되는대로 은행에 여러 번 나누어서 입금이 되어도 무방하다. 투자 목적이라는 것을 증명할 경우, 한국에서 미국으로 송금시 1만 달러만 송금할 수 있는 제한이 적용이 되지 않는다.

6. 사무실 셋업:

사무실 임대, 가구구입, 전화나 인터넷 설치 등이 이에 속하겠다. 사무실 임대 시 신설 회사의 경우 렌트비를 내지 못하고 회사가 문을 닫아버릴 경우를 대비하여, 건물 주(Landlord)가 회사 임원의 개인보증 (Personal guarantee)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고 이는 통상적으로 하는 절차이다.

7. 비자 신청:

회사의 지분구조에 따라, 그리고 비자 신청자의 직책과 직무와 경력에 따라 신청할 수 있는 비자가 달라지겠으나, 대부분의 취업비자의 경우 셋업이 모두 끝나고 비즈니스를 운영할 준비가 되었거나 진행을 시작한 단계에서 비자신청을 하는 것이 좋다. 셋업을 하는 단계에서는 따로 받는 비자가 있는데 이 경우 체류기간을 1년을 주고, 1년 이상 연장을 원할 경우 1년 안에 얼마나 셋업이 되었는지 심사를 다시 하게 된다.

8. 본격적인 비즈니스 업무 시작:

자, 이제 보다 넒은 세상에 나와 할 일이 많다고 했으니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시작해야 한다. 문화적 차이도 만나야 하고, 밤낮 구별 없는 작업도 해야하고, 생각보다 빨리 진행되지 않는 미국 행정의 답답함도 만나야 할 것이다. 직원이 250 명 정도 되는 중견사이즈의 스타트업으로 이직한 한 클라이언트의 말을 빌자면, 그 회사에는 화장실에 샤워시설이 여러개 되어있다고 한다. 그만큼 직원들이 집에 가지 않고 일을 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이런 회사들과의 경쟁에서 앞서가려면 타국에서의 이국적인 생활의 낭만을 찾을 여유는 잠시 접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모든 절차를 거치는데에 총 소요시간은 얼마나 걸리는 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각각의 케이스마다 다르지만 1-3 번 항목은 며칠이 소요되고, 4-6 번 항목은 각 회사에서 얼마나 빨리 준비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리고 7번 비자 항목은, 어떤 비자를 신청하고 미국 내 신분 변경인지 주한 미국 대사관을 통한 비자 신청인지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신청 후 결과를 받기까지는 빠르면 2주에서 1달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물론 비자관련 서류를 준비하고 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 회사 요건을 갖추기 까지는 대부분 몇 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

미국 진출을 위해 슈퍼맨처럼 이 모든 절차를 다 혼자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대부분의 복잡해 보이는 절차들은 변호사를 통해서 처리할 수 있는 업무들이다. 하지만, 이런 순서로 진행이 된다는 것 정도만이라도 이해하고 진행을 하게되면 예상 일정을 잡는데 도움이 된다. 타국에서 진행되는 일이고 비자라는 변수가 끼어있기는 하지만 그 외의 단계는 한국에서 창업을 해야하는 기업이 거쳐야 하는 절차와 크게 다르지 않다.

스타트업의 실리콘벨리 진출에 조금이나마 구체적인 도움이 되고자 시작하는 법률 칼럼이니, 스타트업을 계획하는 여러분들의 피드백이나 법률 정보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 알려주시면 앞으로의 칼럼에서 다루어, 부족하나마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ditor’s Note: 실리콘벨리 Song & Lee 로펌의 파트너인 이연수 변호사님은 향후 격주로 스타트업 해외 진출에 필요한 법률 상식을 칼럼으로 기고해주실 예정입니다.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스타트업을 언제나 응원하며, 향후 연재될 칼럼에 대해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오는 19일 연재될 다음 칼럼은 해외 진출 시 가장 큰 고민인 ‘비자문제’에 관해 다룰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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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레이쥔의 신년인사 “그 누구도 감히 꿈꾸지 못한 곳을 목표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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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스티브 잡스, 샤오미의 CEO 레이 쥔(Lei Jun)이 신년을 맞아 직원들에게 신년인사를 공개했다. 지난 한 해 괄목할만한 성장과 함께 치열한 스마트폰 업계의 3위로 올라선 샤오미. 샤오미의 지난 한 해에 대한 정리와 2015년의 포부가 담겨있다. 아래는 레이쥔 CEO의 신년인사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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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레이 쥔 CEO

 “그 누구도 감히 꿈꾸지 못한 곳을 목표로 해야 한다”

먼저 좋은 소식으로 시작해보자 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충분히 자랑스럽게 느껴도 될 정도의 성취를 이뤄 냈습니다. 2014년, 샤오미는 6천1백만 대가 넘는 스마트폰을 판매했습니다. 이는 그 지난 2013년에 비해 227% 성장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성공과 함께 우리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일인자가 됐습니다.

샤오미의 기라성 같은 성공은 회사 구성원 개개인의 기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과 투자자들은 알아줬고, 최근 4백5십억 달러(한화 약 50조 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으며 11억 달러(한화 약 1조 2천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투자 건을 통해 샤오미는 세계 최고의 가치를 지닌 테크 스타트업으로 인정받았습니다.

2014년은 샤오미에게는 이정표와 같은 중요한 한 해였습니다. 산업계의 다른 기업을 좇는 것에서 시작해서 우리는 이제 다른 기업들이 좇는 기업이 됐습니다. 작년의 끄트머리, 우리는 특허 관련 소송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저는 이것을 샤오미가 한 단계 더 발달해 나아가는 과정 중 겪어야 하는 의식이라 생각합니다.

최근, 샤오미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샤오미 상품의 복제 상품도 나오고 있습니다. 2015년, 스마트 디바이스 분야, 특히 스마트폰 업계는 중국 본토에서의 시장 성장이 주춤하며 더 극심한 경쟁을 맞을 것입니다. 업계의 경쟁이 극심해짐에 따라 내구성과 견고성에 대한 각 경쟁사의 전체적인 생태계의 견고성과 내구성이 최종적으로 업계에서 사라지게 될 회사를 결정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올해를 시작하며, 우리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이 여정을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지금의 경쟁을 끝낼 수 있는 투지를 지녀야 하며 샤오미에서의 각자의 밝은 앞으로를 내다봐야 합니다.

1. 상품과 서비스, 기본으로의 회귀

지속적으로 상품 혁신에 집중해야 하며 유저와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UX를 충분히 고려한 양질, 고성능의 상품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합니다. 1월 4일, 우리는 새로운 주력상품인 레드미2(Redmi2)를 출시할 것입니다. 새 모델과 함께하는 것만큼 좋은 2015년의 시작은 없겠다고 생각합니다.

 2. 생태계에 대한 전략적인 계획을 설정

2년 전, 우리는 생태계에 대한 우리의 계획을 펼쳐 보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런 괄목할만한 진척을 이루기까지 20개가 넘는 스마트 제품을 만드는 하드웨어 회사 투자를 했습니다. 또한, 중국의 가장 큰 가전제품 업체 중 하나인 메이디(Midea)와 제휴를 맺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더 많은 파트너과 가깝게 협업하고 싶습니다. 완성도 높은 스마트 기술과 UX를 샤오미 팬들에게 전해주기 위해 더 개괄적인 에코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 만들고 있는 이 에코시스템은 장차 샤오미의 고성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3. 전 세계로 나아가는 ‘항구 드림(Harbor Dream)’

우리는 중국 본토로부터 7개의 다른 나라와 지역으로 발걸음을 옮겨가고 있으며 그곳에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우리는 5개월 새 1백만 대가 넘는 스마트폰을 팔았습니다. 올해 우리는 더 많은 해외 마켓으로 진출할 것입니다. 세계시장에서의 성공 가도로 향하는 항해는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며 더 큰 도전들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도전을 극복하기로 결정했으며 중국이 디자인하고 직접 만든 우리의 제품을 자랑스럽게 세계 곳곳에 선보일 것입니다. 혁신은 모두를 위한 것이니까요.

샤오미는 2010년 4월 창립이래 먼 길을 걸어왔습니다. 상품과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통해 우리는 기적을 만들어 냈습니다. 샤오미의 독자적인 운영체제인 미유아이 롬(MIUI ROM) 개발부터 스마트폰 제조까지, 샤오미는 스마트홈 기술을 이끄는 거대한 전자 브랜드가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샤오미는 모바일 인터넷 콘텐츠와 인터넷 서비스의 플랫폼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기술산업분야에선 나온 적이 없는 최초의 회사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내딛는 모든 발자국은 업계의 새로운 역사를 쓸 것입니다. 앞으로 1년, 나는 샤오미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진실되고 열정적이고, 겸손하며, 민첩하게 샤오미의 빠른 발전에 동참하기를 바랍니다. 우리 분야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고 사람들이 감히 꿈도 꿔 보지 못한 곳으로의 여정을 함께합시다.

사진출처: Forb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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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 찬미’를 넘어 ‘천송이 코트’까지, 한류의 바람을 타고 콘텐츠 플랫포머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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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막한 광야에 달리는 인생아, 너의 가는 어데이냐. 쓸쓸한 세상, 험악한 고해에, 너는 무엇을 찾으려 하느냐?…웃는 꽃과 우는 새들이, 운명이 모두 같구나. 삶에 열중한 가련한 인생아, 너는 위에 춤추는 자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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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터스텔라를 보고 난 이후, 우리가 느끼는 정의할 수 없는 감정 일부를 오래전 노래한 이가 있다. 바로 1926년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가요인 「사의찬미」를 부른 윤심덕이다. 윤심덕과 그녀의 애인 김우진과 바다에 몸을 던진 풍운아였다고 한다. 윤심덕은 경성여고를 졸업한 교사 출신이고 동경음악학교 성악과를 졸업했다. 이후 김우진의 소개로 도쿄 유학생들이 결성한 토월회에 가입해 영화(동도)를 각색한 여주인공 안나 역을 맡기도 했다. 투신자살 후 발매된 ‘사의 찬미’가 삽입된 레코드판은 당시 쌀 몇 가마 값에 해당함에도 1,500판가량이 팔릴 정도로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킬 정도였다. (당시 이미 죽은 사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당시로써는 대단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들의 투신자살 사건 이후, 잊을만하면 두 사람의 생존설이 제기되었다. 유럽에서 그를 보았다는 확인되지 않는 증언에 이어 두 사람이 악기점을 하고 살고 있다는 구체적인 루머가 대두되자 1932년, 이태리 총 영사가 직접 조사한 기사가 삼천리라는 잡지에 공개되기도 했다. 한편 당시 ‘사의 찬미’라는 곡에 거액의 계약금을 지불한 일본의 이토오 레코드사는 본래 계약서에는 없던 노래인 ‘사의 찬미’가 사건 일주일 만에 경이적인 판매고를 이루자 음모론의 중심에 서게 됐다. 누구보다 가장 큰 이득을 취한 회사는 일본의 축음기 회사라고 한다. ‘사의 찬미’ 출시 이후 불과 2천만 대에 불과했던 축음기가 30년대 중반에 이르러 35만대까지 보급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공교롭게도 레코드 회사가 축음기 회사의 자회사였다는 점은 음모론자들에게 마지막 퍼즐이 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1926년, 현해탄에 몸을 던져 목포 출신의 극작가 김우진과 돌연 자살한 신여성 윤심덕에 관한 이야기는 좀처럼 대중의 곁을 떠나고 있지 않는 듯하다.

 

천송이 코트 정치적 상징성과 기회  

윤심덕과 김우진의 센세셔널한 투산 자살 사건 이후 100여 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한류’라는 전대미문 한 문화적 현상이 한국의 중국 온라인 수출에 대한 규제 개혁을 이끄는 동인이 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의 드라마를 본 수많은 중국의 시청자들이 극 중 주인공들이 입고 나온 의상과 패션 잡화 등을 사기 위해 한국 쇼핑몰에 접속했지만 결제하기 위해 요구하는 공인인증서 때문에 결국 구매에 실패했다”고 지적한 이후 외국인에게는 공인 인증서를 면제하겠다며, HTML5 기반의 공인인증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정책 기조를 발표한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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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람보와 같은 마초적 영웅담과 ‘뉴키즈언더블록’의 댄스뮤직에 열광하던 한국의 청소년들은 신식민지의 아들과 딸이었지만, 이제 한국 배우들의 헤어스타일과 패션을 모방하고자 하는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10대들이 한국의 ‘코리아 브랜드의 고객’이 되었다. 노르웨이의 오슬로 국립대학교에서 한국학을 전공하고 있는 박노자 교수는 한겨레 신문의 ‘한류, 자랑스럽기만 한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무엇보다 한국 영상물에서 보이는 중산층의 소비생활, 해외여행, 호화로운 명품과 같은 대목들이 자본주의적 욕망이 성숙하고 있는 중국의 젊은이들에게 호소력이 높다”고 분석하며 “한류의 미래를 소비주의의 모습만이 아닌 비판적 지성과 반자본주의 운동의 나라로서의 ‘코리아’를 문화적 수단으로 알리는 것이야말로 한류를 어설픈 제국주의 수준에서 국제 민중의 연대 방법으로 끌어 올리는 길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필자는 한류는 일본이라는 거대한 문화적 자본이 중국과 역사적인 이유로 소통할 수 없고 중국의 콘텐츠 시장 자체로도 공산당이라는 높은 검열과 규제라는 한계 속에 창의성의 부재로 내수시장을 만족시킬 수 없는 상황 속에 등장한 기이한 팬덤이라는 지점에서 역사의 한순간을 장식하는 유행하는 현상이라기 치부하기보다는 다양한 산업을 연계하여 지속가능한 비지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한류

필자는 지난 1년간 새롭게 한류에 기반을 둔 팬덤 커뮤니티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에서 일하며 전 세계의 다양한 한류 팬들과 교류해 왔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친구는 21살의 Leslie Bledjo라는 프랑스의 여학생이었는데 2NE1이라는 한국의 밴드를 너무 좋아해서 2NE1을 좋아하는 프랑스인들의 커뮤니티를 만들고 왜 2NE1이 파리에서 공연해야 하는지에 대한 15장가량의 보고서를 나에게 보내왔다. 한국으로 치면 대학교 2~3학년생들이 작성한 수업시간의 과제 정도로 기대했던 나는 그 보고서의 진정성에 다시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실제 커뮤니티 내의 프랑스인들의 면접에 기반한 수요조사와 함께 유수의 컨설팅 회사들의 흔한 숫자 놀이에 기반한 타당성조사(feasibility study)를 넘어선 현장의 데이터들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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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에 기반한 영상 콘텐츠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가꾸어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으로 성장한 ‘잇유어김치’의 예도 마찬가지이다. 캐나다 출신인 사이먼과 마티나 부부는 2008년 5월 한국에서 원어민 교사로 일하기 위해 왔지만, 지금은 둘 다 교사직을 그만뒀다. 부부 중 한 명의 수입으로 월세, 난방비, 전기세, 휴대전화 요금 등을 내고 나면 남는 게 없어 월말에는 매일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기도 했었고,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매일 새벽 2~3시까지 영상 제작과 편집에 몰두하고 주말도 반납해하기도 했다. 사이먼과 마티나 부부는 2012년 9월 유튜브 팬들의 도움으로 7시간 만에 4만 달러(한화 4천3백12만 원) 이상을 모금해 홍대 앞에 촬영용 스튜디오를 얻었다. 이제 잇유어김치는 한국의 케이팝 스타들의 신곡 발표 시에 어김없이 들러야 하는 커뮤니티로 거듭나 100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리며 한국 유수의 대기업 광고 제의와 KPOP 스타들의 구애의 대상으로 성장했다.

라쿠텐에 2억 달러에 매각되며 이젠 한국 스타트업계의 전설이 되어 버린 비키의 예도 빼놓을 수 없겠다. 비키는 단순한 한류 콘텐츠의 온라인 유통 채널 혹은 번역 서비스가 아닌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만들고 운영하는 콘텐츠 커뮤니티와 자막 번역을 통해 바이럴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해외의 한류 팬들은 비키를 통해 번역자로서 혹은 채널 및 커뮤니티 운영자로서 온라인상에서의 콘텐츠 공유와 확산을 이끌었다. 비키는 유저들의 콘텐츠를 법적으로 보호하고 구조화하여 회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승화시켰다. 한류 콘텐츠의 제작 단계서부터 사용자들이 생산해낸 관련 채널을 통해 프리버즈(Pre-buzz) 마케팅을 펼치고 본 방영이 시작된 이후에는 전 세계 10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된 자막 및 댓글, 2차 생산된 UCC 역시 유통하며 플랫폼의 경쟁력의 확보하는 전략을 펼쳤다.

매달 1억 5천만의 웹 트래픽을 이끌어 내고 있는 버즈피드의 창업자는 “새로운 미디어가 등장할 때 기존의 콘텐츠를 그것에 끼워 맞추는 전략은 실패하기 마련”이라며 “매체의 특성이 콘텐츠를 규정한다” 는 중요한 성찰을 전한 바 있는 데, 한류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KPOP 영상 콘텐츠들은 이처럼 유저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요구하고 짧은 호흡으로 직관적으로 소비되는 모바일기반의 플랫폼과 최적의 조합을 자랑하기도 한다.

 

사의 찬미 넘어 

다시 윤심덕과 김우진의 ‘사의 찬미’로 돌아와 보도록 하자. 1926년, 당시 한국의 언론은 이들의 동반 자살을 연일 대서특필했다. 자식과 처를 둔 전도유망한 극작가와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던 음악가, 두 사람의 자살은 암울한 식민지 시대를 관통하던 퇴폐적 낭만주의와 결합하여 완벽한 로맨스를 완성하였으며 사건 일주일 후 윤심덕의 유고 앨범 ‘사의 찬미’가 출시되었다. 조선 전역에 ‘사의 찬미’가 울리지 않았던 곳이 없었다고 한다. 필자는 이 사건이 일본 축음기 산업계가 식민지 조선의 음반 및 유성기 시장 개척을 위해 기획한 아이템이라는 음모론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1980년대 MTV라는 새로운 플랫폼 확장의 중심에는 마이클 잭슨의 <Thriller> 앨범이 있었고, 2000년대 후반 아이폰이라는 플랫폼의 확장을 위해서는 수많은 앱 개발자들의 생태계가 있었듯이 새롭게 등장하는 플랫폼을 이끄는 중심에는 콘텐츠가 있다. 애플이 ‘사용자 경험과 스토리 디자인’이라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그들의 소매 환경과 온라인에서 보여지는 브랜드의 이미지에 일관성을 부여하며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 경험을 폭넓게 통제하며 수직적 통합(Vertical Integration)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듯이 우린 한국의 스타트업으로서 글로벌 진출에 있어 한류의 콘텐츠를 충분히 활용하며 각자의 비즈니스 영역을 확고히 하며 확장할 수 있다.

피터 드러커가 이야기 한 “21세기는 문화 산업이 국가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는 말의 함의를 피상적으로 이해하지 말자. 문화를 이루는 핵심인 콘텐츠는 플랫폼에 의해 규정되며 서사(내러티브)는 유통에 의해 결정된다. 1박 2일, 개그콘서트, 불후의 명곡 등을 기획하고 뉴욕, 파리, 하노이,  도쿄, 홍콩, 칠레까지 전 세계 20여만 명의 음악 팬들을 사로잡은 K팝 월드 투어를 진두지휘한 KBS 전진국 편성본부장은 최고의 콘텐츠와 최적의 플랫폼은 하나의 원리로 작동된다는 ‘콘텐츠 플랫포머’라는 개념을 제안한 바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2월, 중국과의 콘텐츠 산업 확대 및 협력을 위한 ‘한중 다자협의체’를 구성하여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국내 콘텐츠의 경쟁력 강화 및 수출 역량 확대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며 2017년까지 대중국 수출액 규모를 4조 원 규모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자본의 논리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개념에 기초한 플랫폼의 영역과 인간의 마음을 다루는 콘텐츠를 영역을 가로지르는 콘텐츠 플랫포머로서 한류와 함께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아갈 한국의 스타트업을 응원한다.

 참고 자료 : 블로그 예술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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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국내 5대 엑셀러레이터 DNA 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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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스타트업의 경우 투자 유치와 인큐베이팅을 위해 도대체 누구에게로, 어떻게 찾아가야하는지 몰라 헤매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운좋게 VC를 만나 이야기할 기회를 얻게된다고 할지라도, 자신의 사업 분야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는 투자자에게 아이템을 설명하는 것은 벽에 대고 말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들을 위해 국내 대표 5개 엑셀러레이터들의 2015년 스타트업 육성 방향과, 주요 관심 분야, 각 엑셀러레이터 창업자들의 이력 등을 정리했다.

프라이머

- 2015년에는 권도균 1인 대표 체제로 변화
- 모바일, 커머스, ICT, HW-SW 융합, 헬스케어 분야의 초기 스타트업 유리

프라이머는 국내 최초로 설립된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로 국내외에서 IPO 또는 회사를 매각해 본 경험이 있는 한국 1세대 벤처 창업가들이 설립했다. 프라이머는 년중 수시로 일명 ‘프라이머클럽(PrimerClub)’을 선발하는데, 지난 4년 간 시즌1과 2를 통해 총 27개 팀을 지원했다. 이 중 4개팀이 인수합병에 성공했다. 프라이머클럽은 2주 당 한 번 정도 파트너들과 미팅을 갖게 되며, 이 멘토링 과정은 길게는 6개월까지 이어진다.

올해 진행되는 프라이머클럽 시즌 3에는 내부 인력 변동이 있을 예정이다. 지난 시즌에 참여했던 이택경 대표, 류중희 박사, 장병규 대표, 이광석 대표는 이번 시즌에 참여하지 않고 새로운 파트너들이 합류한다. 이에 따라 이택경, 권도균 공동대표 체제였던 내부 구조가 권도균 단독 대표 체제로 바뀐다.

올해 시즌 3의 투자재원은 시즌 2의 2.5배 규모로 확대 편될 예정이며, 주요 투자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융합, 헬스케어, ICT, 모바일, 커머스 분야에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프라이머 이정훈 팀장은 밝혔다.

이택경 공동대표는 올해부터 프라이머클럽과는 별개로 전문엔젤 투자자로 활동하기로 했다. 다음 CTO 출신인 이택경 대표는 일반 VC와 달리 심화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에 주력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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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프라이머

1. 주요 파트너 백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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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6. 기아자동차, 데이콤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재직
  • 1997. 인터넷증권거래 암호인증 보안 기업 (주) 이니텍 창업
  • 1998. 인터넷전자지불서비스 이니시스 설립
  • 2000. KMPS(모바일 지불 서비스), KVP(신용카드 보안 서비스) 설립
  • 2001. 이니텍 코스닥에 등록.
  • 2002 이니시스 코스닥에 등록.
  • 2005. KMPS를 미국 First data에 7300만 달러에 매각
  • 2008. 이니시스와 이니텍 매각, 엑시트
  • 2010. 프라이머 설립
  • 2014. 옐로모바일 핀테크 사업 합류

 

권도균 대표

주요 이력을 살펴보면 권도균 대표가 온라인, 모바일 금융 결제 관련 전문가임을 알 수 있다. 이니텍, 이니시스 창업을 거치며 누적된 내공이 있기 때문에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권도균 대표는 실제 지난 1일 옐로모바일의 핀테크 사업에 합류하기도 했다.

또한 권도균 대표는 창업에 있어서 본질, 원칙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투자자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8월 이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돈 보다는 경영, 재능보다는 진정성, 경험보다는 원칙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실제 6개월 간의 멘토링을 통해 그가 강조하는 것은 ‘사업의 본질’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객은 누구, 시장은 어디인가. 고객은 왜 그 제품을 사야하는가. 대안 제품은 존재하는가에 대한 충분한 고민을 거친 후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빚은 지지 않는다, 5년 내 용역 매출이 전체 매출의 50%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흑자가 나도 그만둔다”는 2가지를 본인의 창업 원칙으로 삼는다. 전자신문에 기고한 [권도균의 스타트업 멘토링] 연재 칼럼을 통해 투자와 창업, 스타트업 양성에 대한 그의 철학을 자세히 파악할 수 있다.

2. 주요 포트폴리오사
  • 위트스튜디오 : 라인에 의해 피인수(2013.11)
  • 퀵켓 : 네이버에 의해 피인수(2013.11)
  • 텔레톡비 :  메이커스에 의해 피인수(2014.08)
  • 몬캐스트 : 메이커스에 의해 피인수(2014.08)
3. 지원 방법 

프라이머클럽 출신인 스타일쉐어 송채연 공동대표에 따르면, 프라이머는 기본적으로 초기 스타트업에 발굴에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엑셀러레이터다. 때문에 모바일, ICT, 헬스케어 분야의 초기 스타트업이 문을 두드리기에 적합하다.

  • 프라이머 인큐베이팅 신청 : http://www.startuplab.co.kr/incubations/1/letters/apply
  • 중기청 팁스 프로그램 신청 : http://www.startuplab.co.kr/incubations/2/letters/apply

스파크랩

- 창업멤버 내 개발자 유무, 해외 확장 가능성이 가장 중요 
- 스파크랩 5기 모집 중, IoT 전문 엑셀러레이터 인천 송도에 설립

스파크랩은 국내외 출신 기업가들이 설립한 글로벌 지향형 엑셀러레이터로, 2014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총 32개 초기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지난 11월, 송도국제업무단지에 사물인터넷(IoT) 전문 엑셀러레이터를 출범하기도 하는 등, 신기술 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스파크랩 5기 지원을 받는 중이다.

스파크랩의 스타트업 심사 절차는 다음과 같다. 이메일로 지원을 할 경우, 김유진 상무이사와 최윤이 심사역이 1차적으로 서류를 검토하고 2차 인터뷰까지 본 이후에 파트너들이 해당 스타트업을 검토한다.

스파크랩 최윤이 심사역의 말에 따르면, 초기 1,2차 심사 과정에서 꼭 체크하는 것은 창업 멤버 내 개발자 유무 문제다. 스파크랩은 팀 내 개발자 상주 문제를 스타트업의 성장 속도와 연관 짓는다. 특히 창업 멤버 중 개발자가 포함되어 있을 경우, 해당 스타트업의 성장과 확장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클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스파크랩의 믿음이다. 개발이나 디자인 업무를 외주로 해결하는 팀은 한계가 많다고 평가한다. 실제 지원한 많은 스타트업들이 이 벽을 뛰어넘지 못하고 서류 검토 과정에서 낙방한다.

또 팀원 구성의 조화도 중요하게 보는 부분이다. 스파크랩이 가장 선호하는 타입은 비즈니스, 개발, 디자이너 등 각각의 팀원이 맡고 있는 영역이 분명하게 나뉘어져 있는 팀이다. 예를 들어 세 명의 팀원이 모두 개발자이거나 모두 영업인인 팀은 고려 대상에서 제외된다.

1. 주요 파트너 백그라운드

최종 투자 결정 과정에서는 김호민, 버나드 문, 이한주 공동대표가 함께 참여한다. 각각 다른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는만큼, 세 사람의 주요 관심사 역시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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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8. ViewPlus(주문형 비디오 시스템) 공동창업
  • 2000. HeyAnita Korea(음성 기술 기업) 공동창업
  • 2001. 아시아 투자 은행 iRG 이사 역임
  • 2002. Nexus Capital(아시아 초기 기업 투자 벤처캐피털) 설립
  • 2004. GoingOn Networks(기업형 소셜 미디어 플랫폼) 공동창업
  • 2004. Mucker Lab(LA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멘토
  • 2008. Lunsford Group 상무 이사 역임
  • 2011. VidQuik(컨퍼런스 및 세일 솔루션 플랫폼) 공동창업
  • 2012. 스파크랩 공동창업
  • 2013. 스파크랩 글로벌 벤처스 공동창업

 

 

버나드 문 대표

미국에 상주하고 있는 버나드 문 대표의 경우, 100% 해외 확장 가능성에 무게 중심을 놓고 투자를 검토한다. 따라서 기업이 현재 세계적인 트렌드에 맞는 서비스를 하고 있는지, 기존 성공한 해외 기업과 비교해 어떤 포지셔닝을 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검토한다. 플랫폼과 기술 관련 창업자이자, 투자자로서의 양 쪽 경력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한주 대표

이한주 대표는 마케팅과 온라인 광고,서버 기술 관련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세계 Top 5 호스팅 회사인 호스트웨이의 공동창업자인 그는 현재 호스트웨이의 전략적 협력관계, 인수합병 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최근 스파크랩은 모바일 타겟팅 광고 플랫폼인 온누리DMC에 스파크랩이 투자를 하기도 했는데, 이 역시 이한주 대표의 결정이었다는 후문이다.

  • 1998. 호스트웨이 공동창업, 북미 총괄 수석 부사장
  • 2009. Affinity Media 대표이사
  • 2010. 호스트웨이 수석 부사장
  • 2011. 호스트웨이 IDC 대표이사
  • 2012. 스파크랩 공동창업

김호민 대표

김호민 대표는 넥슨 그룹의 게임 개발 스튜디오인 넥소노바(Nexonova)의 대표를 맡는 등, 넥슨 경영진 멤버로 활동한 이력이 있어 게임 분야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다. 김호민 대표는 이제껏 접하지 못한 새로운 분야를 발굴하고, 그 곳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스타트업을 높게 평가하는 성향이 있다.

  • 넥슨 포털 본부장 역임
  • 넥소노바 대표 역임
  • 2012. N3N 공동창업
  • 2012 스파크랩 공동창업
2. 주요 포트폴리오사
 3. 지원방법

현재 스파크랩은 5기 프로그램 참여 스타트업을 모집 중이다. 기간은 오는 1월 30일까지다. 또한 송도국제업무단지에 설립한 IoT 전문 엑셀러레이터에 함께 참여할 파트너를 모집하고 있으며, 오는 4-5월 정도에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스파크랩은 팁스 운영사이기도 한데, 주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마무리 짓는 데모데이 이후, 팁스 스타트업을 선정한다.

  • 스파크랩 5기 참여 기업 모집 : http://www.f6s.com/sparklabs2015springkorean
패스트트랙아시아

- 투자만이 아니라 함께 회사를 만드는 ‘컴퍼니 빌더’, 내부 조직 개편으로 올 2월 투자 계획 윤곽 잡혀
– 태도 좋은 팀이라면, 당장 정확한 비즈니스 모델 없어도 투자 결정

패스트트랙아시아는 초기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을 함께 만들고 투자하는 컴퍼니빌더를 표방하고 있으며, 2011년, 티켓몬스터의 신현성 대표, 노정석 파이브락스 대표, 박지웅 당시 스톤브릿지캐피탈 팀장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회사다.

 특징은 인큐베이터나 엑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이아닌 컴퍼니빌더로서의 역할을 지향한다는 점이다. 단순 투자가 아니라, 함께 회사를 공동창업하기도 하고 기존 스타트업과 협업하기도 하며, 대기업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런칭하기도 한다. 현재 창업교육 프로그램인 패스트캠퍼스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패스트트랙아시아는 올 연초,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할 예정이다. 제대로 된 내부 조직은 오는 2월 정도에 그려질 것이라고 안혜민 매니저는 말했다. 이에 따라 2015년의 구체적인 투자 계획 역시 2월이 되어야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1. 주요 파트너 백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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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Stonebridge Capital  벤처투자본부 팀장 (티켓몬스터, 배달의민족, 파이브락스 등 투자 주도)
  • 2012 패스트트랙아시아 공동창업, 전체 경영 총괄

 

 

 

 

 

박지웅 대표

스톤브릿지 캐피탈에서 VC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박지웅 대표는 팀을 검토할 때 창업자의 태도를 가장 중점적으로 본다. 오히려 아이템, 출신 배경보다도 창업자의 의지와 열정을 우선 순위에 둔다는 이야기다. 안혜민 매니저는, “열심히 하려는 팀의 경우 당장 아이템이 없어도 뽑는 경우가 있다”면서, “남성 맞춤 셔츠 서비스 스트라입스가 가장 좋은 예”라고 말했다. 스트라입스의 경우, 처음 패스트트랙아시아와 연을 맺을 때까지만 해도 전혀 다른 창업 아이템을 구상 중이었다. 그러나 박지웅 대표와의 끊임없는 대화와 아이디어 개발을 통해 지금의 바쁜 남성 직장인을 위한 맞춤 셔츠 서비스를 만들어냈다. 스트라입스는 지난 10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억 원의 자금을 유치하는 동시에, 서비스 자체 수익도 내고 있는 등 순항 중이다.

지난 2013년, 박지웅 대표는 마이더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업안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역량 있는 인재는 언젠가 획기적 사업안을 찾아낸다. 역량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실행력이다. 좋은 생각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 생각보다 드물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패스트트랙아시아는 좋은 태도와 실행력, 열정을 가지고 있다면 구체적인 아이템 혹은 정량적인 성과 없이도 지원해볼 수 있는, 비교적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엑셀러레이터라고 할 수 있다.

2. 주요 포트폴리오사
3. 지원방법

현재는 공식 계정을 통한 메일 접수만을 받고 있다. 문의가 너무 많은 관계로 일일이 답변을 하고 있지는 않으며, 관심가는 팀에게는 직접 연락을 한다. 패스트캠퍼스의 강의를 수강한다고 해서 가산점을 얻는 일은 없다.

  • 공식 이메일 계정계정 : operation(@)fast-track.asia
  • 글로벌 시장형 창업사업화 R&D 프로그램 지원(자유 양식의 사업계획서 송부) : plan(@)fast-track.asia

 

퓨처플레이

- 국내에서 기술 이해도가 가장 높은 테크 전문 엑셀러레이터, 석박사 이상의 창업자들에게 유리
– 팀 꾸리지 못한 예비 창업자(개발자)에게 1년 간 연봉 지급하며 육성

퓨처플레이는 국내 유일의 테크 스타트업 중심 컴퍼니빌더다. 한국의 연구자들이 훌륭한 기술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뜻 창업에 나서지 못하는 현실을 바꾸고자 올라웍스의 류중희 대표가 설립했다

특이점은 팀을 꾸리지 못한 예비 창업자라고 할지라도, 최대 1년까지 월급을 지급하며 창업과 스핀오프를 돕는다는 점이다. 퓨처플레이가 만든 DIR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음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퓨처플레이의 주 관심사는 실패와 자금 압박에 대한 두려움으로 대학원, 대기업 등에서 창업을 꿈꾸고만 있는 유능한 개발자들을 스타트업 필드로 끌어내는 일이다.

퓨처플레이는 국내 엔젤투자사와 엑셀러레이터 중 기술 전문가가 가장 많이 포진되어 있으며, 팀 내부에 제품 기획자, 재무 전문가, 마케터, 변리사, 변호사 등 회사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모든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일하고 있는 것이 차별점이다.

한재선 퓨처플레이 CTO는 “기술은 정말 좋은데, 마케팅과 비즈니스 모델, 팀 구성 등 다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발자에게 우리가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이라면서, “퓨처플레이의 파트너들은 대부분 박사 이상의 기술 전문가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가장 기술 이해도가 높은 엑셀러레이터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기술 이해도가 떨어져 사용자 수, 매출로만 기업의 가치를 산정하는 벤처 투자 환경의 문제를 개선해나가는 것도 퓨처플레이의 목적 중 하나다. 현재 팁스 운영사인 퓨처플레이는 지난 4월 이후 7개 기업을 팁스 프로그램으로, 나머지 4개 기업을 일반 투자로 지원했다.

1. 주요 파트너 백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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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올라웍스(이미지 인식 기술 기업) 창업
  • 2012. 올라웍스 인텔에 350억 매각
  • 2014. 퓨처플레이 설립

류중희 대표

류중희 대표의 경우 이미지 분석 기술 기업인 올라웍스를 창업한 이력이 있다. 따라서 영상 처리, 분석 기술 쪽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UI, UX 관련 강의도 오래해왔기 때문에 이 분야에도 역량을 가지고 있다. 류중희 대표는 작년 9월 정부 주도로 선정된 ‘걸어다니는 벤처확인기관, 전문엔젤 1호’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9월까지 전자신문의 [고수가 사랑한 스타트업 with 류중희] 코너를 통해 국내 묻혀있던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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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넥스알(빅데이터,클라우드 기업) 창업, 카이스트 교수 재직
  • 2011. 넥스알, KT에 매각
  • 2014. 퓨처플레이 CTO

한재선 CTO

한재선 CTO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머신 러닝, 데이터 분석 기술을 석박사 시절부터 전공, 넥스알을 창업해 KT에게 매각한 이력을 가진 데이터 처리 분야 전문가다. 박사 과정을 마치고는 웹 2.0 트렌드를 접하고 카이스트 학생, 연구원들이 함께하는 웹 2.0 모임을 만들기도 했다. 현재 퓨처플레이에서는 CTO와 내부 개발 조직 운영,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한재선 CTO는 류중희 대표와 마찬가지로, 현재 스타트업 미디어 비석세스에서 [테크인사이드] 코너를 통해 국내 테크 스타트업의 기술 중심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비석세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퓨처플레이의 궁극적인 목표는 테크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이라면서, “개발자들을 스타트업과 연결시키고, 좋은 개발문화를 전파시키며, 개발자들이 쉽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자양분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황성재 CCO

 황성재 CCO는 카이스트 대학원생 시절부터 스스로 개발한 특허로 대기업과 라이센스를 성사시킨 장본인이다. 황성재 COO의 주전공은 UI, UX, HCI 분야이며, 현재 그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는 150개에 이른다. 퓨처플레이는 이 밖에도 윤경민 CIO, 정호석 CLO를 포함해 총 5명의 파트너가 만장일치 제도로 지원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있다.

2. 주요 포트폴리오사
큐키: 창조경제대상, ‘대통령상’ 수상 (2014.11) 
3. 지원 방법

현재는 별도의 프로그램 모집 없이 상시 이메일 접수를 받고 있다. 대학원, 대기업 등에는 직접 찾아가 인재들을 발굴해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에는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예비 테크 스타트업을 물색할 예정이다.

디쓰리쥬빌리

- 소셜벤처 전문 엑셀러레이터로, D3 임팩트엔진 프로그램 운영
– 헬스케어, 공유경제, 신재생 에너지 분야 소셜 벤처에게 유리

디쓰리쥬빌리는 사회적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임팩트투자기관으로, 소셜벤처 육성 프로그램‘D3 임팩트엔진’을 운영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 중에서도 주로 헬스케어, 공유경제,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초점을 맞춰서 엑셀러레이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외에는 스마트 교육 분야에도 관심이 있다. 국내 뿐 아니라 케냐, 아이티공화국, 탄자니아, 페루, 인도 등의 국가의 소셜벤처에도 투자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D3 임팩트엔진 2기는 약 4개월 간 워크샵, 멘토링, 피칭 기회 등을 제공했고, 김정현 딜라이트 창업자, 오승환 네이버 공동창업자, 윤필구 빅베이신캐피탈대표, 한 킴 알토스벤처스 대표, 김재현 크레비스파트너스 공동대표 등이 멘토로 참여했다. 임팩트엔진 3기는 현재 논의 중이다.

1. 주요 파트너 백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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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 씨티은행 부사장
  • 2005. 지마켓 CFO
  • 2011. 디쓰리쥬빌리 설립
  • 2012. Zozi 디렉터
  • 2014. 빅베이신캐피탈 파트너

이덕준 대표

실제 소셜벤처 전문 엑셀러레이터가 많지 않은 가운데, 지마켓 CFO를 거쳐 빅베이신캐피탈 등에서 VC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이덕준 대표는, 자신이 보유한 투자자 네트워크를 통해 사회적 기업과 벤처캐피털 간 다리를 놓는 역할을 맡고 있다. 지금까지의 디쓰리쥬빌리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소셜벤처 중에서도 실제적인 매출을 창출하고 있는 기업 위주로 투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김재현 파트너

  • 2002. 크레비스 파트너스 설립
  • 2011. 교원 그룹 시니어 부사장
  • 2011. 디쓰리쥬빌리 공동창업

현재 사회 혁신형 벤처투자사인 크레비스 파트너스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재현 파트너는 디쓰리쥬빌리의 공동창업자이기도 하다. 실제 이 크레비스 파트너스와 디쓰리쥬빌리 간에는 긴밀한 연관관계가 있는데, 임팩트엔진 1기와 2기 참여팀 중 3개 팀이 크레비스 파트너스 출신이다. 초기 기업 시절 크레비스에서 인큐베이팅을 받은 기업들이, 보다 규모있는 투자를 만들어내기 위해 디쓰리쥬빌리 쪽으로 지원하기도 한다는 것이 신해동 파트너의 설명이다. 트리플래닛, 프렌트립, 브링유어컵 등이 이러한 방식으로 참여했다.

2. 주요 포트폴리오사
  • 트리플래닛 : 서울에 스타숲 32개 조성, ‘서울혁신상’ 수상(2014.12)
  • 브링유어컵 : 환경부 주도 ‘환경형 예비사회적기업’ 선발(2014.12)
 3. 지원 방법

주로 연중 임팩트엔진 프로그램 공고를 통해 소셜벤처를 모집하고 있다. 상시 이메일 접수 또한 가능하다. 신해동 파트너에 따르면 실제 프로그램 참여 기업 중 많은 수가 지인 소개를 통한 곳이 많다. 신뢰할만한 지인이 소개해준 스타트업의 경우, 이미 한 번의 검토 과정을 거친 것이기에 실제 좋은 성과를 내는 경우가 많다. 소셜벤처의 경우 단기간에 괄목할만한 매출을 내는 기업이 적으므로, 소셜벤처계 내의 네트워킹이 보다 더 중요해진다.

  • 공식 메일 계정: D3jubilee@d3jubil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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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서비스를 준비하지만 IT는 모르는 당신이 사업 전 꼭 알아야 할 11가지 단계 : 김수보의 IT 중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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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타트업을 돌아다니다 보면 ‘훌륭한 개발자 한 명만 추천해 주세요’ 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여쭈어 보면 IT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거의 없는 분들이 많더군요. 캠퍼스 창업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이분들은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얼마나 투자를 해야 할지 모르고 사업을 시작하다 보니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빚더미 위에 올라앉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인터넷 서비스는 훌륭한 개발자 한 명으로만 뚝딱 하고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사업을 하고 싶다면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 지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웹 서비스 구축 과정’을 예로 들어 각 단계별로 필요한 것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soobo

2005년 페이스북 사무실에서 마크 저커버그

1. 기술 환경 구축

우선 인터넷상에 서비스를 제공해주기 위해서는 당연히 컴퓨터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PC처럼 서버도 운영체계와 프로그램을 깔아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웹 서비스 환경 구축 혹은 기술 환경 구축이라고 부릅니다. 이 일은 보통 서버를 새로 살 때마다 발생하며 사업 중에도 꽤 번거로운 관리가 필요한 분야입니다. 예를 들면 특정 시점에 파일 저장 공간이나 데이터베이스 공간을 늘려야 하며 운영 중인 서버는 PC와는 달리 초기화할 수 없으므로 예측해서 작업 환경을 준비해놓아야 합니다. 서버가 많아질수록 이런 작업들이 복잡해지는데 나중에는 전담팀까지 필요하게 됩니다.

가상의 인터넷 환경이 위치한 인터넷 데이터 센터, 서버는 PC랑 좀 다르게 생겼다.

 

(1) 서버를 산다

서버는 인터넷상에 위치하면서 정보를 제공해주는 가상의 컴퓨터를 말합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이런 서버도 돈 주고 사야 하는 물리적 컴퓨터입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서버는 HP, Dell, Oracle(구 Sun)과 같은 대기업 제품을 선호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PC 성능이 너무 좋아져서 PC를 서버로 쓰기도 합니다. 또는 PC가격에 전용 서버를 구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쇼핑하듯이 서버를 살 수도 있습니다. 물론 용산 컴퓨터 상가에 가서 조립서버를 살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서버를 산 다음 어떻게 하느냐입니다. 사무실 책상 위에 올려둘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서버라면 365일 전원이 켜져 있어야 하고 사람들이 많이 접속해도 버벅대지 않아야 하고 여름에 열을 받아서 꺼지면 안 됩니다. 그래서 서버는 보통 사무실에 두지 않고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라는 곳에 갖다 둡니다. 당연히 월 사용료를 내야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다 보면 사용자가 많지 않은 사업 초반에 꽤 큰 비용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빌려 쓰는 서버를 추천 드립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기술의 도입으로 비용이 많이 저렴해졌습니다. 사업이 잘되어서 인터넷 사용자가 늘어나면 그때 비싼 전용 서버를 구매해도 늦지 않습니다. 특정 시점이 되면 빌려 쓰는 것보다 전용 서버 비용이 더 저렴해집니다.

만일 동영상 서비스를 한다면 유지 비용은 더 올라갑니다. 일반적으로 동영상을 빠르게 보여주기 위해 사용자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서버를 임시 저장소로 이용하는 기술을 쓰는데 이 인프라는 이용 비용이 꽤 크기 때문입니다. 보통 서버 비용은 매달 발생하며 사용량이 증가할수록 점점 증가합니다.

(2) 운영체제를 설치한다

HP, Oracle(구 SUN)사의 서버는 전용 OS를 별도로 사야만 합니다. 아니 오히려 서버에 잘 맞는 Unix 를 쓰기 위해서 HP, Oracle사의 서버를 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무료 운영체제인 Linux가 Unix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서버에 Linux 를 설치해서 사용합니다. 하지만 만일 꼭 사용해야만 하는 어떤 소프트웨어가 Linux에 설치되지 않는다면 유료 운영체제를 사야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소프트웨어를 살 때는 어떤 운영체제에서 구동 되는지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 번만 사면 되는 경우는 유료 운영체제의 부담이 적지만 사업이 잘될수록 서버가 계속 늘어나야 하는 경우라면 무료 운영체제 선택은 현실적으로 필수입니다. 요즘 빌려 쓰는 서버에는 대부분 Linux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시스템이 커지고 보안을 이유로 다수의 전용 서버를 직접 이용해야 한다면 Linux 서버 전문가가 필요하게 됩니다. 보통 네트워크 구성, 보안설정, 서버분리 등의 일들이 이 단계에서 함께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 분야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다루기 힘든 전문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지식이 별도로 필요합니다. 그래서 HP Unix, Oracle Solaris의 경우는 이런 일을 하는 전담 시스템 엔지니어가 따로 있습니다. Linux 의 경우는 별도의 기술지원 업체들이 있습니다.

이 일은 눈에 띄지 않지만 매우 중요한 작업입니다. 해킹을 막거나 DDoS 공격을 막기 위한 작업들이 대부분 이 단계에서 함께 이루어집니다. 만일 사업이 잘되어서 별도로 독립된 서버 그룹을 만들어야 한다면 이 부분에 대한 투자가 발생하고 별도로 서버를 관리할 사람이 필요하게 됩니다.

(3) 데이터베이스를 설치한다

회원 가입이 필요하고 데이터가 계속해서 쌓인다면 데이터베이스라는 제품을 설치해야 합니다. 데이터베이스는 데이터 관리에 특화된 엑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엑셀은 6.5만 건까지만 처리 가능하지만 데이터베이스는 10만 건에서 1억 건 이상의 데이터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주요 제품으로는 Oracle, MS-SQL, MySQL, Maria DB 등이 있는데 제공되는 기능에 따라서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스타트업에서는 일반적으로 MySQL 무료 버전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기술 지원은 받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웹 서비스를 만드는 데는 기능이 충분합니다. 초기에는 무료 버전을 쓰다가 시스템이 복잡해지면 유료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좋습니다. NoSQL 등 새로운 종류의 제품들도 있습니다만 각각 특징이 달라 쓰임새가 다릅니다.

기술지원이란 데이터베이스가 시스템 성능을 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튜닝을 하든가 2대로 상호 백업 구성을 하는 경우 등을 말합니다. 만일 장애가 발생하면 즉시 출동해서 문제를 조치해주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데이터 손상이 없게 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일들은 매우 까다롭습니다.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을 ‘데이터베이스 엔지니어’ 또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이런 일은 항상 필요하진 않기 때문에 대부분 채용보다는 전문업체와 연간 기술지원 계약을 합니다.

(4) tomcat을 설치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자바를 사용해서 웹 서비스를 만들려고 한다면, 자바 실행기를 서버에 설치해 주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자바가 동작하는 기술 방식이 그렇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PHP를 사용한다면 PHP 실행기를 설치해주어야 합니다. 이런 실행기를 전문용어로 ‘Web Application Server’, 줄여서 WAS라고 부릅니다. 유료 자바 실행기로는 Oracle Weblogic(구 BEA사), IBM사의 WebSphere, 티맥스 Jeus 같은 제품이 있습니다. tomcat은 Apache 재단에서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자바 실행기입니다.

제품별로 기능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인 스타트업이라면 tomcat으로도 충분합니다. 유료 제품의 경우 전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설치와 튜닝을 해줍니다.
그러나 tomcat의 경우는 대부분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그 일을 합니다.

(5) Apache를 설치한다

Web Server라고 부릅니다. Apache는 제품이름입니다. Web Server는 html 파일을 PC 웹 브라우저로 보내주는 역할을 합니다. 물론 이미지랑 다른 것도 챙겨서 보냅니다. 웹 서버는 이렇게 정적인 파일을 전송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Web Server는 회원 가입 화면을 보여주고 Web Application Server는 회원 가입 데이터를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는 기능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역할이 나뉘는 이유는 웹의 표준 기술 구조가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Web Server로는 MS사의 IIS, 오픈소스로 nginx와 같은 제품이 있습니다. 기업 내 전산실이 있으면 아파치와 웹서버 설치 정도는 전산팀에서 해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스타트업이라면 위의 일은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대부분 합니다. 어떤 클라우드 서비스는 위 다섯 가지를 한 번에 해주기도 합니다.

기술 환경이란 제조업과 비교하자면 설비 투자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사업이 잘되면 비용이 상승합니다. 그런데 눈에 잘 보이지 않다보니 비용이 과도하거나 빈약하게 운영되기도 합니다. 스타트업이라면 회사의 성장에 발맞추어 적절하게 운영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제조업에 비하면 비용부담이 굉장히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웹 서비스 개발

2명으로 시작한 인스타그램 팀, 페이스북이 1조에 인수할 때에도 6명이었음

이제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어보기로 합니다. 새로운 작업방법이나 기술 트렌드의 변화 등이 있지만, 여전히 많이 사용되는 전통적인 웹서비스 구축과정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6) 기획을 한다

스타트업이라면 기획의 시작은 일반적으로 CEO의 몫입니다.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기획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너가 원하는 결과물의 이미지는 개발자나 디자이너가 작업 가능한 디테일한 수준과는 꽤 거리가 있습니다.

기획이란 이 간극을 메우는 작업입니다. 그러나 이 작업은 쉽지 않습니다. 웹 사이트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디테일한 부분까지 의사결정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팀을 구하고 협업을 통해 이 간격을 메워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외주를 통해 만들려고 한다면 상세한 작업지시서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진행 상황을 자주 점검해야 합니다.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다 보면 당연히 작업지시서에 빠지는 것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오너가 이런 일을 모두 챙기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기획자라는 이름의 사람을 뽑기도 합니다. 하지만 스타트업이라면 일을 시키기보다 오너가 직접 기획에 참여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말이란 건 한 다리만 건너면 곡해되기 때문입니다.

(7) 디자이너가 필요하다

디자이너는 막연한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해내는 사람입니다. ‘우리 홈페이지는 엘레강스하면서 모던하고 안드로이드틱 하면서도 아이폰의 느낌이 있는 그런 화면을 원해’ 라고 이야기를 해도 디자이너는 결과를 만들어 옵니다. 하지만 그렇게 만든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디자이너와 작업을 할 때는 구체적인 지시를 하기보다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디자이너는 사이트의 색깔과 느낌 등 추상적이고 감성적인 부분을 결정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디자이너가 없으면 사이트의 느낌이 투박합니다. 상업용 사이트라면 반드시 디자이너가 있어야 합니다.

디자이너들은 포토샵이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합니다. 그래서 디자이너를 채용한다면 컴퓨터와 포토샵 프로그램을 함께 사야 합니다. 디자이너는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가공해서 웹 화면을 만듭니다. 그런데 이게 은근히 일이 많습니다. 컴퓨터는 사실 하얀 도화지만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흔히 간과하는 작은 버튼 이미지도 대부분 디자이너의 손길이 닿습니다. 디자인은 사이트 최초 개발 단계에서는 매우 중요하고 할 일이 많지만, 개발로 넘어가면 하는 일이 적어지는 분야입니다.

(8) 웹 페이지를 만들자

디자이너가 웹 화면을 만들지만, 그 화면이 바로 웹페이지가 되지는 않습니다. 웹페이지는 html이라는 전자 파일이기 때문입니다. 웹 화면은 html 내부의 규격을 웹 브라우저가 읽고 번역해서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그런데 html을 만드는 건 좀 복잡합니다. 특히 매킨토시나 리눅스 PC에서도 웹 화면을 똑같이 보이게 하기 위해서는 좀 번거롭게 개발을 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나 아이폰에서도 똑같이 보려면 별도로 할 일이 많습니다.

만일 마우스 클릭에 따라 화면이 변하는 경우라면 더욱 복잡해집니다.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을 Web Publisher, Front End Developer라고 부릅니다. javascript, css, html5 등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알아야 합니다. 요약하자면 화려한 웹 화면은 컴퓨터가 알아서 해주는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Front End Developer가 한 땀 한 땀 개발한 결과입니다.

(9) 데이터 구조를 설계하자

데이터 구조란 회원 가입 양식을 말합니다. 즉 데이터가 기록되기 위한 포맷입니다. 회원 가입 양식을 취향에 따라서 하나로 만들 수도 있고 두 개로 나눌 수도 있습니다. 전문용어로 ‘테이블을 설계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데이터 구조는 웹 서비스의 속도에 영향을 많이 끼칩니다. 그리고 데이터가 많아지고 복잡해지면 웹 서비스가 점점 느려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서비스가 잘 되면 데이터 구조와 데이터를 관리하는 전문인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런 사람을 데이터 관리자, Database Administrator, 줄여서 DBA라고 합니다. 그러나 사업 시나리오의 변화가 많고 자금이 많지 않은 사업 초기라면 데이터 관리자를 처음부터 채용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대부분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이 역할을 합니다.

(10)계산처리가 필요한 페이지를 만든다

인터넷 서비스를 분해해보면 화면에 보이는 부분과 보이지 않는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회원 가입 화면은 눈에 보이는 것이지만 회원정보를 저장하는 것은 개인 정보를 서버상의 하드디스크에 기록하는 행위로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요즘 흔한 사이트들의 복잡한 포인트 정책도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개인 쇼핑몰을 운영해야 한다면 제품 추천을 해주거나 쿠폰 할인을 해주고 싶기도 합니다. 또는 아침 9시에 생일인 사람들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내줘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모든 일이 화면과는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일들입니다.

이런 부분을 개발하는 사람을 Back End Developer라고 부릅니다. 사용되는 언어는 php, java, python 등으로 다양합니다. 최근에는 node 기술을 이용해 Front End에서 사용하는 javascript로 개발하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기술 환경에 따라 정말 다양한 개발방법과 작업유형이 존재합니다. 쇼핑몰이 잘 되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일들이 많아지면 Back End 시스템들은 점점 커지고 복잡해집니다. 그리고 Back End 개발자들을 많이 뽑아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11) 서버에 올리고 잘 작동하는 지 확인한다.

간단한 웹 화면 몇 개를 만들었지만, 작업 결과는 수십 개의 파일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현재의 웹 기술이 그렇기 때문입니다. 절대 개발자들이 일부러 덩치를 불리는 게 아닙니다. 서비스를 최초로 오픈할 때는 파일이 좀 많아도 ftp 프로그램으로 서버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서비스가 대박 나서 서버가 5대가 넘어가면 그렇게 관리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추가 기능과 버그 수정 개발을 수십 개씩 개발하다 보면 순서를 나누어서 반영해야 하기도 합니다. 민감한 시스템이라면 오류가 날 때 원상복귀 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아니면 에러가 난 채로 3~4시간 이상 방치될 수 있습니다. Back End 결제 시스템이라면 이런 일이 매우 중요할 수 있습니다. 1,000원짜리 상품을 100원에 팔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기업의 경우는 이 일만 하는 사람이 따로 있습니다. 하지만 조그마한 기업이라면 Back End Developer들이 주로 합니다. 그래서 개발자들은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이 일을 좀 더 쉽게 자주 하기 위해서 자동화된 개발환경과 배포환경을 미리 만듭니다. 장사가 잘 될수록 Back End 시스템이 복잡해지고 하는 일이 많아져서 별도로 이 일을 해 줄 사람이 필요해지게 됩니다.

서버에 올리고 나면 잘 작동되는지 확인을 해야 합니다. 고친 부분이 적다면 사람이 확인하겠지만, 공통 기능이나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을 고쳤다면 사람이 모두 확인할 수 없습니다. 어떤 회사는 ‘검수팀’이 따로 있지만 작은 회사라면 보통 개발자들이 이 일을 합니다.

3. 정리

페이스북의 그래프 서치 팀, 70명이다. 인터넷 서비스 팀도 나중에는 커진다.

이렇게 웹 서비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기술자들이 필요한 사업 분야입니다. 프로세스를 자동화한다고 해서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닙니다. 대신 도구가 편리해지면 결과물의 품질과 사람의 생산성이 높아집니다.

스타트업에서 만드는 웹 서비스는 붕어빵을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요리를 만드는 것과 비슷합니다. 여러가지 재료를 조합해서 맛있는 음식을 하나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건비 비중이 높은 사업이면서 팀원들의 태도와 능력, 협업방식에 따라 결과의 차이가 매우 큰 사업입니다. 그리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사업이 성장하기 때문에 일단 시작하면 인력을 적절하게 유지하거나 계속해서 늘려가야 합니다. 그래서 이 분야는 팀워크를 최선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사람관리 노하우가 매우 중요합니다.

웹 서비스는 대부분 IT기술이 핵심인 사업입니다. 물론 웹 서비스가 핵심이 아닌 스타트업도 있습니다. 그러나 IT기술이 핵심이라면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반드시 직원이 아닌 동료로서 함께 참여시키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위에서 이야기한 많은 일이 모두 조직 갈등의 원인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진상 개발자로, 조직이 커지면 핑퐁게임으로 보입니다.

훌륭한 CTO를 뽑는다고 하더라도 스타트업은 순항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꽤 많은 스타트업들이 기술 문제보다 기술 기반의 사업을 할 준비가 되지 않아 실패합니다.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하고자 한다면 꼭 경험자들로부터 장밋빛 미래보다 ‘현실적인 조언’들을 듣고 충분히 고민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인터넷 서비스도 치킨집 차리는 것 이상으로 어려운 사업입니다.

원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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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인사이드 #16] 이미지 검색, 한 우물만 파고 있는 코어 기술 스타트업 ‘오드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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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고유 기술을 갖고 기술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는 스타트업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번 테크인사이드에서는 이미지, 동영상 검색이라는 한 우물만 파고 있는 코어 기술 스타트업, 오드컨셉(Odd Concepts)을 찾아가 봤습니다. 지금까지 주로 B2B에 집중한 오드컨셉은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지난 롯데백화점과 함께 진행했던 스마트스캐너 프로모션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브로셔를 찍어 바로 상품을 구매하거나 쿠폰을 다운받을 수 있게 한 오드컨셉의 오드아이(Oddeye)는 많은 고객의 호응을 얻어냈는데요. 오드컨셉의 기술을 책임지고 있는 김정태 CEO, 구경모 연구소장, 문상환 연구개발총괄님을 만나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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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드컨셉의 주요사업에 대한 소개 부탁합니다.

오드컨셉은 역방향 이미지, 비디오 검색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보통 검색엔진에서 무언가를 검색해볼 때 텍스트를 입력해서 콘텐츠를 받아보잖아요? 역방향 이미지, 동영상 검색이란 텍스트 키워드 대신 이미지나 동영상과 같은 콘텐츠를 입력해서 관련된 정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을 말합니다. 지금은 대부분 B2B 형태로 이미지 검색 기술을 라이센싱 하고 있습니다. 쉽게 설명드리자면 한 회사 내에서도 어마어마한 양의 이미지와 동영상을 갖고 있는데요. 이 데이터베이스 내에서 자료를 찾고자 할 때나 이미지, 동영상 검색을 활용한 서비스를 출시할 때 저희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 오드컨셉의 핵심기술은 무엇이라고 할 수 있나요?

먼저 이미지, 비디오 역방향 검색 방법에 대해 조금 설명을 드리는 게 필요할 것 같은데요. 기존의 키워드를 이용한 이미지, 동영상 검색의 경우 콘텐츠의 제목이나 주변 텍스트를 이용해 태그 검색에 활용하는 것인데요. 이미지나 동영상을 검색원으로 이용하는 것도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이미지나 동영상에서 특징을 추출하여, 이를 검색 키워드 마냥 이용하는 것이죠. 다만 이때는 텍스트에 비해 사용자의 검색 의도를 파악하는게 쉽지 않아요. 이미지 내의 특정 오브젝트와 관련된 컨텐츠를 찾고 싶은 것인지, 이미지의 배경이 관심이 있는지, 이미지의 색상이나 분위기가 관심사인지 알기 어려운 것이죠. 그래서 이것을 파악하기 위해 컴퓨터가 자동으로 특징 영역을 식별하고 그에 맞는 정보를 추출해 내는 기술과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특히 최근에 핫 이슈인 딥 러닝(Deep Learning)과 같은 기술이 필요합니다.

물론 이미지, 비디오 역방향 검색이 저희만 있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저희 오드컨셉이 타사와 가장 차별되는 점을 들자면 ‘검증, 검색 동시처리기술’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 수많은 데이터 중에서 내가 원하는 데이터, 정답을 찾고자 하면 오답을 걸러내고 남는 데이터를 정답이라고 여기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통계를 활용한 이 방법에서는 오답이 남아있을 수도 있고 정답이 걸러질 수도 있죠. 그래서 필요한 게 바로 검증단계입니다. 한 번 더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한 거죠. 그런데 이 검증이 시간도 부하도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걸러진 정답 중에서 오답을 찾아낼 수는 있지만 오답이라 오판된 정답을 다시 끌어올 수는 없죠. 이렇게 하려면 더 많은 시간과 부하가 걸리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게 저희 기술인데요. 이미지나 동영상에서 검색에 사용하기 위한 정보를 추출하게 되는데 이때 앞서 설명 드린 검증에 사용되는 검증 정보도 같이 뽑아 냅니다. 저희는 이 검증 정보를 검색에 바로 사용합니다. 검증 정보를 사용해서 더 정확도가 높은 검색을 할 수 있는 것이죠. 검증 정보는 기본적으로 검색에 사용되는 정보보다 훨씬 적은 양입니다. 그리고 검증 정보가 기계 연산에 친화적인 성격이기 때문에 더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 핵심 기술 관련 국내외 최신 트렌드는 어떤가요?

머신러닝이 많이 각광받고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인공지능의 한 분야의 머신러닝은 컴퓨터가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사람처럼 사고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말하는데요. 사람의 사고방식을 컴퓨터에 적용시키는 딥러닝 기술과 함께 쇼핑, 마케팅 등 많은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최근 저희도 이미지 검색 기술을 이용해서 롯데 백화점과 함께 프로모션을 진행했었는데요. 롯데 백화점 모바일 앱, 엘롯데(elLOTTE)에 저희 영상인식엔진인 오드아이(Oddeye)를 탑재해 고객들이 상품이나 쿠폰을 스마트폰 카메라에 비추면 바로 상품을 구입하거나 쿠폰을 다운받을 수 있게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프로모션 반응도 굉장히 좋았고 저희 입장에서는 이런 프로모션을 통해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게 뭔지 등을 시험할 수 있었습니다.

- 경쟁사가 있다면?

원래 이미지 검색 시장에는 활발한 활동을 하는 업체는 전세계에 14개 내외 정도 있었습니다. 이 중에서 지금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회사는 10개 정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국내에는 인텔에 인수된 올라웍스, KT에 인수된 엔서즈와 같은 회사가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국내 서너 군데 후발주자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희는 이들을 경쟁사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없던 채널을 만드는 일을 하다 보니 함께 시장의 파이를 키워나가는 파트너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파트너쉽을 맺고 같이 일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이런 회사들 외에도 구글, 아마존처럼 빅브라더도 이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실 데이터와 자본에서 절대적으로 우위를 점한 빅브라더보다 앞서나가기는 쉽지 않은데요. 저희가 해야 할 것은 정말 남다른 기술을 개발하거나 수직적으로 내 분야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향후 기술을 어떻게 발전시켜나갈 예정인가요?

저희는 웹스케일 데이터베이스에 대응하는 이미지 검색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에는 매일 5억 장에 육박하는 이미지가 올라옵니다. 이렇게 방대한 자료를 처리하고 충분히 작동하는 검색엔진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지금은 계획대로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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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스타트업을 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이 있었다면?

불확실성에 대한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회사의 경우에는 꾸준히 한 우물만 파는 스타일인데요. 종종 과연 이 시장이 열린다는 우리의 생각이 옳은가? 내가 바로 가고 있는 것 맞나? 하는 의구심이 생기며 불안해 지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죠. 그래도 다행인 것은 아까 우리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후발주자들이 있고 같은 분야에서 연구하고 있는 회사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을 보며 “아, 내가 제대로 보고 있구나” 확신을 하게 되는 거죠. 또 근래에 이미지 검색 기술이 증강현실을 탈피해 콘텐츠나 서비스와 사용자 사이를 연결해주는 기술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저희 기술 분야에 대한 불안감은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저희가 좋은 유스케이스를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 가지 힘든 점이 있다면 개발자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컵퓨터 비전 관련 관리자는 정말 구하기 힘든데요. 다른 많은 곳도 개발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겠지만 저희처럼 코어기술을 연구하는 회사에서는 더더욱 힘듭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가진 사람을 찾는 것은 정말 사막에서 바늘 찾기입니다.

- 대기업에 소프트웨어 판매를 하면서 어려운 점은?

꼭 대기업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반에 걸쳐 새로운 것을 쉽게 도입하지 않는 문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우리나라의 경우 B2B 업체들은 기업에 맞게 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당연하게 여겨집니다. 저희는 풀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소프트웨어 라이센스와 사용 코드를 제공하고 기업이 이를 사용하는데 이런 저희의 콘셉트를 설명하고 설득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했습니다.

- 테크스타트업이 더 많이 나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나라에는 기술에도 유행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2013년에는 빅데이터, 2014년에는 IoT가 화두였습니다. 이목도 이런 유행 키워드에 집중되며 지원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처럼 수년 동안 한 우물만 파는 회사들은 힘든 점이 있습니다. 롱런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가진 회사에 대한 지원도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타트업, 중소기업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가 마련돼야 할 것 같고 기업들은 인사이트를 갖고 먼저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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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이폰에서 블랙베리로 갈아타지 않은 단 한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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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사용 7년만에 이제 서서히 질려가고 있는 이 시점에 블랙베리 클래식이 새로 나와서 출시 전부터 상당히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믿을만한 제품 리뷰어들의 사용후기를 보면 블랙베리의 출혈이 이제 어느 정도 멈추고 바닥을 치고 다시 올라갈 수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미 주가가 이러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내가 가장 그리웠던 것은 블랙베리의 물리적인 키보드, 그리고 거지같은 통화품질이었는데 클래식은 이 두 가지 문제를 아주 깔끔하게 해결했다고 한다. 나같이 이메일 자체가 인생인 사람한테는 물리적인 키보드는 생산성을 많이 향상시켜주고 아이폰 통화품질이 좋지 않아서 항상 이어폰을 끼고 통화하거나 소리를 질러야 했는데 블랙베리 통화품질은 거의 유선 전화랑 비슷하다고 하니 구미가 많이 당겼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폰을 갈아탈까 심각하게 고민을 해봤는데 결정적으로 블랙베리 앱들이 너무 없어서 포기했다. 더 재미있는건 자주 사용하지 않는 앱들은 없어도 되고, 자주 사용해도 블랙베리의 물리적인 키보드와 통화품질과 그 불편함을 충분히 바꿀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딱 하나, 바로 구글맵스 때문에 그냥 아이폰을 당분간 사용하기로 했다(안드로이드는 불편해서 처음부터 제외). 구글맵스가 없는 불편함과 키보드/통화품질의 편안함을 바꿀 엄두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앱 생태계 때문에 운영체제나 디바이스를 교체할때 많이 고민하고 망설이는건 봤지만 이렇게 단 한 개의 앱 때문에 디바이스를 바꾸지 못하는 나 스스로를 보면서 이제는 정말 하드웨어는 소프트웨어를 위한 들러리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아무리 디자인이 좋고 엄청난 사양의 디바이스라도 그 디자인과 사양을 충분히 즐기면서 음미하게 하는 소프트웨어가 없다면 말짱 소용이 없다.

이런 현실은 하드웨어를 만드는 업체들한테는 또 다른 골치거리다. 하드웨어 사양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를 만들던 과거와는 달리 소프트웨어를 위한 하드웨어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5년 후면 지금은 아직 애매모호하고 실체가 없는 IoT가(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많이 다듬어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정말로 모든 사물들이 연결된 미래의 그림이 구체화 것 같다. 특정 디바이스들이 소수의 특정 기능이나 업무만 처리하지 않고 다양한 업무와 기능을 소화해야 할텐데 – 또는 그런 다양한 기능이나 업무를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함 – 이렇게 되면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을 소화할수 있는 하드웨어를 만들어야 한다. 여기에 디자인도 신경 써야하고 제조 비용도 신경써야하니 순수 디바이스 제조업체들 한테는 쉽지 않은 게임이 될거 같다.

마크 앤드리센(Marc Andreessen)이 2011년도에 “Why Software is Eating the World” 라는 엣지있는 글을 썼는데 정말이다.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다 먹어치우고 있다.

이미지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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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하는 당신, 테크노드(TechNode)를 아시나요 :유채원의 중국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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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 스타트업들 사이에서 중국 진출에 대한 관심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13억 명 인구를 가진 매력적인 시장인데다 ICT산업 환경 및 모바일 시장의 강세로 많은 한국 스타트업이 중국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어, 문화의 장벽, 중국의 규제정책 때문에 중국 진출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한국 스타트업들을 위해 중국 시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국내 미디어로는 플래텀이나 두두차이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중국 내에서 중국 스타트업 동향을 알려주는 미디어는 어디일까요? 바로 테크노드(TechNode)입니다. 테크노드는 중국의 테크미디어이며, 테크크런치의 공식파트너입니다. 테크크런치 차이나, 매달 열리는 자체적인 행사인 TNT(TechNode Touch), 연중 최고의 중국 스타트업을 가리는 차이나방 어워즈(ChinaBang Awards) 등 많은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중국뿐 아니라 아시아 스타트업을 한 자리에 모이게 합니다. 테크노드는 앞으로 한국 스타트업과 보다 더 많은 교류를 하며 중국진출을 도울 예정입니다. 테크노드의 루강 대표님을 만나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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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노드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

테크노드는 중국의 선도적인 테크미디어입니다. 우리는 중국의 스타트업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중국 내에서는 드문 미디어라고 할 수 있어요. 테크노드는 중국어, 영어, 프랑스어 웹사이트로 운영되며, 중국의 창업생태계를 전 세계로 알리기 위한 역할을 합니다.

- 테크노드를 시작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테크미디어를 창업했지만 저는 기자 출신이 아닙니다. 셰필드 대학에서 무선 네트워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이후 SMS, MMS 방식의 휴대폰 서비스를 하는 영국 회사에서 일을 시작했어요. 2006년에 3G가 영국에 들어왔고, 대표님과 3G 다음으로 무엇이 올까 함께 논의했어요. 결론적으로 미래에는 무선과 유선 네트워크에 대한 구분 없이 하나의 인터넷으로 통합될 것이라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저희는 인터넷 시장에 더 집중하기로 했죠. 그러면서 저는 웹2.0, 인터넷 시장에서 주목받는 스타트업, 그들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찾아읽기 시작했어요. 테크크런치나 여타 블로그를 보면서 좋은 정보를 많이 얻었고, ‘나도 비슷한 것을 할 수 있겠다’ 생각했어요. 중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전 세계에 알려졌으면 해서 2006년 말에 취미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11년에는 테크노드라는 이름으로 정식 미디어가 되었지요.

-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테크노드는 면대면으로 만들어나가는 관계를 매우 중시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 테크블로그에 대한 철학은 단순히 스타트업의 소식만 전하는 게 아니라, 그 생태계로 들어가서 사람들과 실제로 만나 이야기하면서 서로 필요한 부분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제 배경이 미디어 쪽이 아니기 때문에 미디어를 다른 관점으로 보게 된 것 같아요. 아직도 스스로 기자가 아니라 블로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IT기술과 그 창업가에 대한 애정으로 블로깅을 합니다.

- 한국시장에 대한 계획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한국, 중국은 상호 간 서로의 시장에 관심이 많아요. 거리로도 서로 가깝고 문화적인 면에서도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보다는 한국이 더 친밀하거든요. 한국에 새롭게 문을 연 코워킹스페이스를 방문하면서 벤처캐피탈이나 정부에서 한국 스타트업이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해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 스타트업들이 중국진출도 많이 염두에 두고 있더라고요. 테크노드의 미션은 한국과 중국, 이 두 시장을 잇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한국과 중국이 대화하고 상대국에 진출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한국 스타트업을 영어와 중국어로 중국에 소개하고, 또 이후에는 중국 시장의 근황을 한국에 한국어로 소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테크노드에서 주최하는 크고 작은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 중국 스타트업을 위한 만남의 장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테크노드는 중국의 테크크런치이기 때문에, 매년 5000명이 방문하는 테크크런치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이런 컨퍼런스가 있을 때마다 더 많은 한국 스타트업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 창업가로서 분명 힘든 시기도 있으실 텐데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말하자면 저는 긱(Geek)이고 스타트업형 인간이에요. 대기업이 아니라 항상 스타트업에서 일했고, 결국 스타트업을 창업했으니까요. 스타트업을 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모든 준비가 돼있어야 해요. 스타트업을 한다는 것은 정말 긴 여정이에요. 주변 사람들은 모두 안 될거라고 할 때, 제 가족만이 지원을 해주었어요. 사람들은 저에게 왜 수익모델도 없는 블로깅을 하느냐고, 왜 그 작은 스타트업들과 이야기하느냐고 물어봤어요. 저는 제가 하는 일의 가치를 믿었고, 또 제가 좋아하는 일이었기에 계속 해나갔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점차 사람들도 제가 왜 이 일을 하는지 이해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이 단계를 넘어 회사가 커지기 시작하면 내부적으로 다른 문제들에 직면하게 됩니다. 지금 테크노드 내에도 많은 이슈가 있고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도 있어요. 수익모델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만 지금은 돈에 대해 많은 생각을 안 해요. 대신 ‘지금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를 늘 염두에 두고 일하고, 어떻게 하면 더 글로벌역량을 가진 미디어가 될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스타트업을 한다는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좋거든요.

- 한국 스타트업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중국의 인터넷 시장은 아주 복잡해요.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는데 그럼에도 제가 중국 스타트업을 좋아하는 이유는 중국 시장이 충분히 큰 데도 글로벌 진출을 노릴 만큼 큰 야심이 있기 때문이에요. 한국 스타트업은 프로덕트가 뛰어나고 디자인이 아름다우며, 창업가들이 매우 똑똑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런 좋은 서비스를 바탕으로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만한 잠재력이 있는 만큼 더 큰 자신감과 야심을 가지고 중국 시장과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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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Note : 지금까지 외부 기고자로서 비석세스에서 이스라엘,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을 취재하고 기사를 연재한 유채원 님이 비론치2014(beLAUNCH2014)에서 테크노드 루 강 대표를 만난 것을 계기로 하여 12월 부터 테크노드 중국 현지 기자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비론치가 국내 스타트업 뿐 아니라, 뛰어난 인재들의 해외 진출 교두보가 되었다는 점에서 비석세스 역시 매우 자랑스럽고 기쁩니다. 평소 본인이 생각하던 ‘글로벌 비즈니스 우먼’으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한 유채원 님의 미래를 비석세스도 응원합니다. 이에 따라 [유채원의 이스라엘 스타트업] 연재는 중단되지만, 향후 비정기적으로 중국 스타트업의 소식을 한국에 전해주실 예정입니다. 그동안 [유채원의 이스라엘 스타트업]을 애독해주신 독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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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산업의 어두운 관행을 혁신할 수 있는 훌륭한 기업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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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산업(Pharmaceutical Industry)에 관한 뉴스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 뉴스는 물론 인류의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는 신약(新藥)의 개발에 관한 것이다. ‘어느 제약 회사에서 어떤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성공했다’, 혹은 ‘개발에 들어갔다’는 부류의 뉴스가 될 것이다. 이런 뉴스는 기업이 인류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예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뉴스임이 틀림없다.

반면, 그와 같은 특징적 신약이 아니라면 제약 산업은 제네릭 약품(Generic, 특허로 보호받는 기간이 끝나 누구든 합법적으로 복제할 수 있는 약품)을 비롯해 그 효력에 있어 서로 큰 차이가 없는 다양한 약제(藥劑)가 경쟁(아스피린과 타이레놀을 생각하면 쉬울 것이다)하고 있는 매우 치열한 산업 구조로 되어 있다. 그리고 그와 같은 산업 내 치열한 경쟁상황은 때때로 불법리베이트 등과 같은 불법적, 음성적 영업 행태라는 제약산업의 두 번째 뉴스거리를 만들어낸다.

오늘은 이러한 불법적, 음성적 산업 구조를 효과적으로 혁신하여 훌륭한 사업적 성과와 더불어 사회적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는 기업의 사례를 독자들과 공유하고, 더 나아가 올 한 해 창업을 시도하려는 독자들이 계신다면 그 방향성에 조금이나마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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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메드피어 홈페이지

메드피어(Medpeer)는 ‘의사들이 진료 과정에서 갖게 되는 질문은 그 한 명의 의사만이 아니라 의사라면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일 지도 모른다’는 가정 위에서 2004년 창업한 일본의 벤처기업이다. 창업자이자 대표이사이며, 스스로 의사이기도 한 이와미 요(石見 陽)는 이러한 가설에 대한 해답으로, “동료(의사)의 시간을 늘려 그러한 고민을 해결하게 하는 것은 내가 할 수 없으나, 만약 전국의 모든 의사가 한자리에 모이는 ‘장’이 있다면 그들의 지식이 집약되어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창업의 변을 말한다. 그리고 그에 따라, 이와미가 창업한 메드피어는 유명 임상 연수 지정 병원의 케이스 스터디(症例検討会)를 비롯하여 각 질환 영역의 전문가와 의견교환을 할 수 있는 ‘Meet the Expert’ 등 의사들이 각자의 진료 역량을 증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 결과 오늘날 일본 내 의사 4명 중 1명을 상회하는 수준인 7만 명 이상의 의사들이 회원으로 활발히 교류하고 있는 명실공히 최대의 의사 커뮤니티로 성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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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2 메드피어 서비스 컨셉트 (출처: Medpeer)

비즈니스 측면에 있어서 메드피어는 의사커뮤니티 내에서 차지하고 있는 2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제약 및 의료기기/용품의 직접 마케팅 플랫폼으로 진화하였다. 즉, 제약 회사가 신약을 출시한 경우 해당 기업은 기존의 관행대로 의사에게 음성적이고 불법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는 대신 메드피어를 통해 회원으로 가입된 의사들에게 해당 신약을 홍보할 수 있는 것인데, 이때 신약의 성과는 메드피어가 이미 가지고 있는 약품리뷰(위 Figure 2 중, Rx Review)를 통해 검증되어 의사 커뮤니티 내에서 보다 높은 신뢰도를 획득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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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3 메드피어 비즈니스 솔루션 컨셉트 (출처: Medp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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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4 메드피어 Rx Review 화면-1 (출처: Medp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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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5 메드피어 Rx Review 화면-2 (출처: Medpeer)

이와 같은 메드피어의 의사 커뮤니티 내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비즈니스 솔루션은 신약의 홍보를 원하는 제약회사의 니즈와 보다 나은 효과를 내는 검증된 신약을 찾는 의사들의 니즈를 훌륭히 만족시켰고, 기본적으로 의사들이 무료로 활동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였던 메드피어는 단 29명의 직원이 2014 년 말을 기준으로 9억 58만 엔, 우리 돈으로 9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아울러 메드피어는 이와 같은 사업적 성과를 바탕으로 일본의 Mothers를 거쳐 현재는 동경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약 13억 엔의 시가총액(약 130억 원)을 가지고 활발히 거래되고 있는 상장회사로 성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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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6 메드피어 Peer Analysis (출처: FT.com)

비즈니스 차원에서 필자는 특정 환경에 의해 보호되고 있는 산업들에서의 혁신 가능성에 큰 관심이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 특정 자격에 의해 진입이 제한되는 헬스케어를 비롯한 의료산업에서의 혁신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 반가운 사실은 국내의 벤처업계에서도 이와 같은 헬스케어 및 의료 시장을 공략하려는 시도들이 눈에 띄게 늘고 이다는 것이다. 반면, 그와 같은 시도 대부분이 B2C 영역, 즉 의사와 소비자 간의 접점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아쉽다. 결국 가치사슬의 가장 마지막에 위치한 B2C 접점에서의 불합리성은 그 이전의 수많은 B2B 접점에서의 불합리성이 적충되어 발생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며, 따라서 그와 같은 후방에서의 불합리성의 개선이 전제될 때에만 전체적 범위에서의 효과성이 획득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 살펴본 메드피어의 예는 필자가 느끼고 있는 가치사슬 상 후방에서의 혁신에 대한 갈증을 매우 스마트하게 해결해 주고 있는 사례로 들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와 같은 혁신을 바탕으로 동경증권거래소에 상장이라는 성과까지 이루어 냈으니 더할 나위가 없는 좋은 예가 아닌가?

그러나 그러한 사업적 성과는 차치하고라도 필자는 2015년에는 국내에서도 메드피어와 같이 산업의 음성적 관행을 효과적으로 양성화할 수 있는 훌륭한 기업들이 많이 등장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것이 ‘사회에 훌륭한 임팩트를 남긴다’는 오늘날 스타트업이 가져야 할 훌륭한 마음 자세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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